‘SUV=경유’ 옛말, SUV도 하이브리드, 전기차 ‘대세’

‘SUV=경유’ 옛말, SUV도 하이브리드, 전기차 ‘대세’
김양혁 기자   mj@dt.co.kr |   입력: 2018-09-09 13:52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SUV(스포츠유틸리티차)를 주력으로 한 완성차 업체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경유차로 대표됐던 SUV에서도 '탈 경유'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업체는 앞으로 SUV를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내놓으며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SUV 전체 판매량 29만194대 가운데 경유차(20만5598대)의 비중은 70.8%를 기록했다. 이들이 판매한 SUV 10대 중 7대가 경유차인 셈이다. 5년 전인 2013년 95.7%의 비중을 고려해 20%포인트 이상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대체로 승용차보다 SUV 제품군을 많이 갖춘 업체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업체별로 기아차가 75.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대자동차(74.5%), 쌍용차(70.3%), 르노삼성자동차(43.7%), 한국지엠(GM·37.8%) 등이다.

그나마 현대·기아차는 휘발유차와 친환경차 등으로 제품군을 다변화하고 있지만, 쌍용차의 경우 아직 친환경차를 시판하지 못하는 등 휘발유차로만 힘겹게 대응하고 있다. 현재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친환경차를 시판하지 않는 업체는 쌍용차가 유일하다. 기아차는 친환경 브랜드 니로를 통해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전기차(EV) 등 풀제품군을 갖췄다. 현대차 역시 올해 코나 일렉트릭과 수소연료전기차 넥쏘를 각각 출시하며 친환경 SUV 제품군을 강화했다. 쌍용차는 2020년에서야 전기차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르노삼성과 한국GM의 경우 판매한 SUV 중 경유차는 절반도 채 되지 않는 수준이다. 르노삼성은 중형 SUV QM6의 휘발유 모델을 출시하며 경유 SUV를 대폭 낮췄다. 이에 힘입어 전체 판매 차 가운데 경유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30.1%까지 떨어졌다. 한국GM은 본사인 제너럴 모터스(GM)가 휘발유 엔진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국내 완성차 업체와 비교해 낮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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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싼타페. <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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