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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로운 자영업자…40∼50대 저소득 남성이 가장 취약

40·50대 자영업자 자살률 급증
임금근로자보다 3배 이상 높아 

조은국 기자 ceg4204@dt.co.kr | 입력: 2018-09-0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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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로운 자영업자…40∼50대 저소득 남성이 가장 취약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향후경기전망 소비자동향지수는 자영업자가 79로 봉급생활자 91보다 12포인트 낮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한 지하도상가의 빈 점포 모습. 연합뉴스


위태로운 중·장년층

소득 하위 20%, 남성, 40∼50대 자영업자의 자살률이 같은 조건의 임금 근로자에 비해 3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40~50대 자영업자들이 삶의 벼랑 끝에 서있다는 의미다.

9일 서울대 경제학부 이철희 교수는 전날 서울대 경제연구소 분배정의연구센터가 개최한 정책워크숍에서 '일자리의 성격과 삶의 질: 중고령 임금근로자와 자영업자의 자살'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

이 교수는 소득 하위 20%, 남성, 40∼50대 집단에서 자영업자의 인구 10만명 당 자살(자살률)이 113명에 달했다. 반면 같은 조건의 임금근로자 42명에 그쳤다. 소득 하위 20%, 남성, 40∼50대 자영업자의 자살률은 같은 조건의 임금 근로자에 3배 수준이 높은 것이다. 이는 2004년부터 2013년까지 건강보험 표본 코호트 DB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저소득층에서 자살률은 자영업자가 85명으로 임금근로자(36.5명)보다 높은데 특히 남성·40∼50대 조건 집단에서 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여성이나 60세 이상 등 조건에서보다 임금근로자와 자영업자 간 자살률 차이가 컸다. 이 교수는 40∼50대 남성 자영업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은 동일한 소득 수준의 임금근로자보다 나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봤다. 자영업자들은 노동시간이 훨씬 긴 경우가 많고 사업 불안정성도 크다.

2016년 기준으로 주 60시간 이상 일하는 자영업자가 절반에 육박한다. 평균 소득과 근로시간만 보면 임금근로자가 203만원, 주 38.8시간, 자영업자가 281만원, 주 45.9시간이다.주5일제와 주52시간제 등과 같은 임금근로자 근로여건 개선 방안 등은 자영업자와는 관련이 없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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