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성공적데뷔` 한국, 코스타리카에 2-0 승...남태희·이재성 골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벤투호 성공적데뷔` 한국, 코스타리카에 2-0 승...남태희·이재성 골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코스타리카 친선경기에서 한국의 남태희가 벤투 호의 두 번째 골을 성공하자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데뷔전에서 값진 승리를 일궜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코스타리카(랭킹 32위)를 상대로 전반 35분 이재성(홀슈타인 킬)의 결승골과 남태희(알두하일)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지난달 16일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벤투 감독은 지난 3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첫 훈련에 나섰고, 코스타리카와 데뷔전에서 이기면서 내년 1월 아시안컵에 대비한 준비 과정의 첫걸음을 상쾌하게 내디뎠다.

이날 벤투 감독은 4-2-3-1 전술을 가동하며 원톱으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놓고 좌우 날개에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을 배치했다. 이어 남태희가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고, 기성용(뉴캐슬)-정우영(알 사드)이 더블 볼란테(수비형미드필더 2명)로 뒀다.

포백은 홍철(수원)-김영권(광저우)-장현수(FC도쿄)-이용(전북)이 늘어선 가운데 수문장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맡았다.

이날 한국은 전후반 내내 공격을 주도했고, 벤투 감독의 전매 특허인 빠른 공수 전환과 점유율이 돋보인 경기였다.

25분 이날 경기의 주장을 맡은 손흥민이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한 게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전반 32분께 기성용이 후방에서 투입한 볼을 남태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잡는 순간 상대 수비수의 팔에 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전반 35분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오른발로 찬 볼이 골대 오른쪽을 강타하고 튀어나오자 이재성이 재빠르게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뽑아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기성용을 빼고 수비수 김민재(전북)를 투입한 한국은 후반 5분 장현수의 패스를 지동원이 골대 정면에서 가슴으로 트래핑 한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한 게 수비수 몸에 맞고 나와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벤투 감독은 후반 21분 지동원 대신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이재성 대신 문선민(인천)을 교체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중반 선수 교체로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패스 실수가 잇달았다.

마침내 후반 33분 '중동 메시' 남태희가 드리블로 수비를 따돌리고 골을 넣었다.

남태희는 중원에서부터 혼자서 볼을 치고 들어가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1명을 따돌린 뒤 또다시 수비수 2명을 앞에 놓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코스타리카의 골그물을 강하게 흔들었다.

승기를 잡은 것으로 확신한 벤투 감독은 황인범(아산)과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그리고 김문환(부산)를 투입했다.

일방적 공세를 치룬 한국은 2-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다음 평가전은 오는 11일 남미의 강호 칠레와 치룬다.

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