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부터 건물·토지까지 수천~수억대… ‘온비드 재테크’ 돌풍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 인기
공공기관 압류재산 온라인 매각
누적 낙찰금액 67조3000억 달해
옛 한전부지 10.5조 역대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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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부터 건물·토지까지 수천~수억대… ‘온비드 재테크’ 돌풍
사진=온비드 홈페이지 캡쳐화면

시계부터 건물·토지까지 수천~수억대… ‘온비드 재테크’ 돌풍

'십만원대 시계도 단 3만원에 …'

요즘 경기가 나빠지면서 공공기관의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나 압류재산 등을 온라인으로 매각하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가 인기다.

손목시계, 드라이기 등 소품에서 가구, 골프회원권, 보석, 자동차, 건물, 토지까지 수천~ 수억원에 달하는 다양한 물건들이 알뜰살뜰 살림꾼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6일 캠코에 따르면 온비드를 재테크 용도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누적 낙찰금액은 올 6월 말 기준 6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온비드 누적 낙찰금액은 △2013년 25조7000억원 △2014년 42조8000억원 △2015년 51조4000억원 △2016년 58조7000억원 △2017년 65조2000억원으로 증가 추세다.

2015년 이후 매년 6조~7조원씩 낙찰금액이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말경에는 70조원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온비드 누적 입찰참가자수도 164만명, 누적 낙찰건수도 36만건을 기록했다. 온비드 서비스를 첫 시작한 2003년과 비교하면 연간 낙찰금액은 33배, 연간 입찰참가자수는 55배, 연간 낙찰건수는 12배 증가했다.

온비드 거래 물건은 손목시계, 드라이기부터 가구, 골프회원권, 보석, 자동차, 건물, 토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온비드에서 역대 최고가로 거래된 물건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옛 한국전력 사옥 부지다. 이 부지는 당초 감정가가 3조3346억원이었으나 현대그룹이 이에 3배에 달하는 10조5500억원에 낙찰받으면서 이슈가 된 바 있다.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물건은 부산도시공사가 분양한 부산 기장 일광지구의 단독주택용지 36필지다. 이 필지는 무려 39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엔 중고차 거래도 인기다. 최근 5년간 온비드를 통해 거래된 중고자동차 및 운송장비의 연평균 거래 건수 증가율은 15%, 거래 금액 증가율은 11%로 매년 거래 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다.

캠코 관계자는 "온비드에 나온 중고차량은 허위매물이 없고 정부나 공공기관 등이 사용하던 관용차로 관리 상태가 양호한 물건들이 많다"며 "이에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실제 입찰에 참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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