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통합존 ‘독일 LG매장’ 가보니…독일어 알아듣는 올레드TV

독일어 알아듣는 올레드TV… 검색도 척척
씽큐스피커 활용 가전제품 제어
기술력 입증 … "없어서 못팔아"
브랜드존 시그니처 제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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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통합존 ‘독일 LG매장’ 가보니…독일어 알아듣는 올레드TV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 있는 미디어마크트 알렉사 지점 내 LG전자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LG 올레드 TV AI 씽큐의 매직 리모컨으로 음성인식 AI 기능을 직접 체험해보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전체 올레드 TV 판매량의 40%를 유럽에서 팔았다. LG전자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기술 종주국인 독일에서 우리의 브랜드를 인정 받는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입니다. 유럽 시장은 기술에 대한 프리미엄을 인정해 주는 만큼, 좋은 제품을 제 값을 받고 팔 수 있습니다." LG전자 독일 법인에서 세일즈와 마케팅을 맡고 있는 임진환 실장의 말이다.

LG전자의 올레드 TV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이 독일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프리미엄으로 인정받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독일서 첫 AI(인공지능) 통합존을 구성하고 첨단 가전 업체로의 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가장 큰 매장인 미디어마크트 알렉사 지점 내 LG전자 매장에는 올레드 TV 등을 직접 보려는 소비자들로 가득했다. 독일의 대부분 매장은 일요일에 거의 문을 닫지만, LG전자는 IFA(국제가전전시회) 2018 기간인 이날 오후에만 특별 오픈했다.

미디어마크트는 1979년 뮌헨에서 설립한 유럽 최대 가전 유통업체로, 독일에서만 26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2007년 문을 연 알렉사 지점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3000㎡ 규모로 베를린에서 독일에서 톱3로 꼽히는 매장이다. 이 매장이 있는 알렉사 쇼핑센터는 월 방문객이 백만명이 넘는다.

이 곳에서 한국 기자들을 맞은 임 실장은 "세계 첫 인공지능 통합존을 이곳에 열었다"며 "그만큼 독일과 이 매장이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곳에서는 올레드TV AI 씽큐와 엑스붐 AI 씽큐, 알렉사 에코, G7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인공지능 기능을 체험할 수 있었다. LG전자의 음성인식 AI 플랫폼 딥씽큐를 비롯해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에코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품에 적용됐다.

현지 매장 직원이 LG 올레드 TV의 매직 리모컨으로 독일어로 음성 명령을 하자 원하는 채널이 나왔고, 또 날씨와 인터넷 검색 등도 편하게 할 수 있었다. 또 최근 출시한 엑스붐 AI 씽큐 스피커와 G7의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다양한 가전 제품을 제어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LG 브랜드존 맨 앞에는 LG 시그니처 제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LG전자 관계자는 미디어마크트에서 LG 양문형 냉장고의 점유율이 2년째 1위를 지키고 있고, 세탁기 판매량도 매년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외국 브랜드는 유럽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기 매우 어렵다"면서도 "오랫동안 투자하고,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에너지 효율을 중심으로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장에서 일하는 마이크 유테 프로모터 역시 "LG전자는 세계 최고 올레드 TV로 이 분야 1등을 차지하고 있다"며 "기존 TV보다 워낙 고가이지만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LG전자는 실제로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 3조4314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20% 가까이 증가하면서 한국을 제외한 해외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유럽 지역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에 대한 관심이 높고, 이 영향으로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기준 올레드 TV 전체 판매량 가운데 약40%를 유럽 15개국에 팔았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유럽 OLED TV 시장 규모는 92만4000대로 전년보다 46.1% 성장할 전망이다.

베를린(독일)=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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