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빅3`, 하반기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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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강해령 기자] 올 하반기 카메라 시장은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한 카메라 '빅 3'의 치열한 쟁탈전으로 뜨거워질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캐논 니콘 등은 풀프레임 이미지센서를 적용한 고급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면서, 이 시장을 사실상 독주하던 소니와 함께 치열한 점유율 '삼국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에는 DSLR 카메라와 미러리스 카메라 간의 대결이었지만, 하반기에는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내에서 '빅 3'간 대결 구도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캐논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카메라 업계에서는 오는 7일 열리는 기자간담회에서 풀 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캐논 EOS R'을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캐논의 첫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의 가격은 2000달러(223만원) 내외일 것으로 예상되고, 소니 a7 Ⅲ와 니콘 Z6와 맞붙게 될 제품"이라고 추측했다. 캐논은 올해 초·중급자용 미러리스 카메라 'EOS M50'을 선보이며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번 고급 기종 출시로 미러리스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니콘도 최근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7'과 'Z6'를 공개했다. Z7은 4575만 화소의 고급형 모델이며, Z6는 2450만 화소의 표준 모델이다. 초당 최대 30프레임의 4K UHD(초고화질) 영상 촬영, 풀 HD 해상도로 초당 최대 120 프레임의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다. 가격은 Z7이 370만원대, Z6가 250만원대이며 각 9월 말, 11월 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미러리스 카메라와 DSLR(디지털일안반사식) 카메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뷰파인더다. DSLR 카메라는 광학식 뷰파인더를 사용하지만, 미러리스 카메라는 전자식 뷰파인더를 사용한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DSLR 방식 기기보다 부피와 무게가 줄어, 최근 카메라 소비자들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캐논과 니콘은 풀프레임 카메라 종류로 DSLR(디지털일안반사식) 기기 라인 업만을 보유해왔다. 이들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도전하는 이유는 수년 째 감소 추세인 카메라 시장에서 미러리스 카메라만 '홀로' 성장 중이기 때문이다.

일본 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CIPA)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7월까지 세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의 출하액은 1418억 엔(약 1조 4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32억 엔)보다 9% 증가했다. DSLR 카메라, 콤팩트 카메라 등이 감소세를 면치 못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고큐 노부요시 니콘 영상사업부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카메라 시장 축소에도 불구하고 풀프레임 제품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추세에 발맞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이번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a9', 'a7 Ⅲ' 등으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을 일찍이 선점한 소니는 느긋한 분위기다. 소니 관계자는 "최근 팔리는 풀프레임 카메라 10대 중 4대가 소니 제품이라는 통계도 있을 정도"라며 "경쟁사들이 많아질 수록 관련 마케팅도 활발해져서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강해령기자 strong@dt.co.kr



카메라 `빅3`, 하반기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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