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 투자` 포스코 최정우號, ‘위드 포스코’ 본격 드라이브

…내실 다지기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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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이 취임 직후 약속한 '위드 포스코(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를 위해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앞으로 5년간 45조원을 투자하고 2만명의 신규 인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취임 100일인 오는 11월 발표할 그룹의 경영과 운영방향을 앞두고 내부에서 크고 작은 개혁을 진행해 온 만큼 '내실다지기'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포스코가 발표한 대규모 투자와 고용 계획은 최 회장이 수차례 강조한 위드 포스코의 연장 선상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 7월 27일 취임 직후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는 뜻의 위드 포스코를 포스코 그룹의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8월 초 포스코와 그룹사 실장과 법인장급 이상 전 임원에게 보낸 메일에서도 위드 포스코를 거듭 강조했다.

포스코는 앞으로 45조원 규모의 투자와 2만명의 신규채용으로 12만명의 추가 고용유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최 회장 취임 전후로 '포스코에 러브 레터를 보내 주세요'와 포스코 그룹 전 임원이 참여한 '개혁 아이디어 제언' 등을 통해 사내외 의견을 수렴해왔다"며 "다양한 의견들을 비즈니스, 지역사회, 조직문화 등 3개 영역으로 분류해 각 사업 부문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발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현장 중심의 창의적 일하는 방식 등으로 개혁 방향을 정하고 과제를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취임 직후 그동안 '내실 다지기'에 주력해왔다. 외부와의 접촉은 철저히 자제하고 국민기업을 넘어 기업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집중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전 권오준 전 회장과 대비되는 행보였다. 실제 그는 취임 직후 포항·광양제철소 조업현장을 방문했고, 지난달 기술콘퍼런스와 한국철강협회 임시총회에 참석하는 것 외에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대신 내부에선 크고 작은 개혁들을 진행해왔다. 취임 닷새 만에 기존 판매·기술과 생산·지원 등으로 나눠 있던 철강 부문을 통합하고, 철강부문장에 장인화 사장을 기용했다. 철강부문 산하 조직도 철강생산본부, 철강사업본부, 기술투자본부, 경영지원본부 등 4개 본부 체계로 새로 꾸렸다.

아울러 경영지원센터를 경영지원본부로 격상하며 명칭을 변경하고 CEO 직속 HR혁신실도 경영지원본부로 편제했다. 사업적으로는 누적적자 3000억원을 냈던 포스코에너지 연료전지 사업을 조인트벤처 설립으로 분리한 뒤 매각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일부 국내외 계열사 지분 정리 작업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이 취임 직후 밝힌 취임 100일 이후 그룹의 경영과 운영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작업으로 보인다"며 "이번 대규모 투자와 채용으로 그의 계획에 한층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김양혁기자 mj@dt.co.kr

`통큰 투자` 포스코 최정우號, ‘위드 포스코’ 본격 드라이브
최정우 포스코 회장. <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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