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점·마트 등 현장영업 인력
이통 가입자 증대로 이어질 듯
이통 가입자 증대로 이어질 듯
KT가 최근 통신사업의 유·무선 영업 조직을 통합했다. 조직 통합을 통해 유무선 결합상품 판매 강화 및 인력의 효율적인 운영 등을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8월들어 전국 각 지역의 유무선 영업 조직을 통합했다. 대상 조직은 대리점, 마트 등 현장 영업을 관리하는 인력에 해당된다. 기존에는 유선영업 조직만 전국 51개에 달했지만, 이번 영업조직 통합으로 조직 수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기존에 유선 조직과 무선 조직이 분리돼 있던 것을 각 지역별로 팀1, 팀2와 같은 식으로 묶은 것"이라며 "원래 맡았던 유선, 무선 업무를 분리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이미 지난해 초 유무선 마케팅조직을 합치며,'유무선사업본부'를 신설한 바 있다. KT 관계자는 "당시에는 본부 단위를 합친 것이고, 현재는 팀 단위 조직들을 합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 3사중에서는 KT가 가장 먼저 유무선 영업조직을 통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쟁사인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가 별도로 유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LG유플러스도 현재 유무선 영업 조직이 분리돼 있다.
업계에서는 KT의 유무선 영업 조직 통합이 결합상품 가입자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T는 현재 인터넷, IPTV 등 유선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유무선 영업조직 통합을 통해 무선 시장에 대한 장악력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분기 KT 인터넷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3.7% 성장(접속료 제외)하며 12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가인터넷 가입자 또한 7월 말 기준 450만 가입자를 넘어섰으며, KT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52%에 해당한다. IPTV 2분기 매출 또한 361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2% 급증했다. IPTV 가입자는 767만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경쟁업체들은 KT의 유무선 영업조직 통합이 결합상품 시장에서 특히 KT의 이동통신 가입자 증대로 이어질지 경계하고 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영업조직이 통합되면, 인력과 마케팅 및 판촉비 등을 유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이동통신 마케팅에 인력과 자본이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KT는 "조직 통합 효과는 내년 이후에나 가시화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정예린기자 yeslin@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8월들어 전국 각 지역의 유무선 영업 조직을 통합했다. 대상 조직은 대리점, 마트 등 현장 영업을 관리하는 인력에 해당된다. 기존에는 유선영업 조직만 전국 51개에 달했지만, 이번 영업조직 통합으로 조직 수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기존에 유선 조직과 무선 조직이 분리돼 있던 것을 각 지역별로 팀1, 팀2와 같은 식으로 묶은 것"이라며 "원래 맡았던 유선, 무선 업무를 분리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이미 지난해 초 유무선 마케팅조직을 합치며,'유무선사업본부'를 신설한 바 있다. KT 관계자는 "당시에는 본부 단위를 합친 것이고, 현재는 팀 단위 조직들을 합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 3사중에서는 KT가 가장 먼저 유무선 영업조직을 통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쟁사인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가 별도로 유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LG유플러스도 현재 유무선 영업 조직이 분리돼 있다.
업계에서는 KT의 유무선 영업 조직 통합이 결합상품 가입자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T는 현재 인터넷, IPTV 등 유선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유무선 영업조직 통합을 통해 무선 시장에 대한 장악력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분기 KT 인터넷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3.7% 성장(접속료 제외)하며 12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가인터넷 가입자 또한 7월 말 기준 450만 가입자를 넘어섰으며, KT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52%에 해당한다. IPTV 2분기 매출 또한 361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2% 급증했다. IPTV 가입자는 767만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경쟁업체들은 KT의 유무선 영업조직 통합이 결합상품 시장에서 특히 KT의 이동통신 가입자 증대로 이어질지 경계하고 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영업조직이 통합되면, 인력과 마케팅 및 판촉비 등을 유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이동통신 마케팅에 인력과 자본이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KT는 "조직 통합 효과는 내년 이후에나 가시화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정예린기자 yes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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