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주고 광고까지 봐야돼?”… 커져가는 IPTV 프리롤광고 ‘불만’

VOD 콘텐츠 시작전 표출 '불만'
방통위, 민원에 제재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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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원 A(29세·남)씨는 본방송으로 사수하지 못한 드라마를 보기 위해 IPTV의 유료 VOD(주문형비디오)를 활용한다. 지나간 드라마도 1시간 후에 바로 볼 수 있다는 점은 좋지만, 월정액을 활용하거나 프로그램 별로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지만 콘텐츠 시작 전 매번 붙는 광고가 영 성가시다.

IPTV를 통해 영화나 드라마 등을 시청하는 유료 VOD 서비스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VOD 서비스에 따라 붙는 프리롤 광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프리롤 광고는 콘텐츠의 시작 전 표출되는 광고를 말한다. ITPV사업자는 영화 등 유료 VOD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업체별로 1개에서 3개 정도의 프리롤 광고를 붙이고 있다. IPTV 서비스가 진행된 이후, 내돈을 주고 선택한 VOD를 광고까지 보면서 봐야 하냐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프리롤 광고 개수도 업체별로 차이가 있어 소비자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유료 VOD에 꼬리표 처럼 따라붙는 프리롤 광고를 규제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프리롤 광고는 지난 2014년 방송통신위원회의 주도 하에 IPTV 3사가 자율적으로 수립한 가이드라인에 의존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에는 유료 VOD의 광고에 대해 개수는 정하지 않고, 30초 이내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VOD 콘텐츠를 구매할 때 이미 돈을 지불했다는 입장이다. 현재 IPTV 3사 기준, 유료 VOD는 프로그램 편 당 1650원(부가세 포함)이다. 주요 방송사 별 월정액 또한 8800원(부가세 포함)에 이른다. 한 IPTV 사용자는 "유튜브도 돈을 내면 광고를 보지 않을 수 있다"면서 "광고를 강요하는 것은 IPTV가 이중 수익을 취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IPTV 업체들은 콘텐츠의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광고비가 VOD 콘텐츠의 가격상승을 상쇄시킨다는 것이다. IPTV 업계 관계자는 "광고가 빠지면 매출에 대한 부담이 커, 결국 VOD 가격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민원이 계속되면서 방통위도 VOD 광고를 제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현재 VOD가 방송법 안에 포함돼 있지 않다"며 "광고 시간이든 개수든 이를 규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VOD를 방송법에 포함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예린기자 yes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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