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예진수선임기자] 신흥 시장으로의 석유제품 수출이 급증하면서 석유제품 수출이 올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상반기 원유수입, 석유제품 소비·수출·생산·수입이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는 활황세를 이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석유제품 수출량은 전년동기대비 4.2% 늘어난 2억6000만배럴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출액도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 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34.3% 많은 220억달러를 기록했다.
벙커C유 수출은 전년 대비 300% 늘어난 1480만배럴에 달했다. 휘발유와 경유 등을 생산하는 고도화 시설에 원료로 투입하던 벙커C유 일부가 수출로 전환됨에 따라 중국과 말레이시아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휘발유와 경유 수출도 각각 0.5%와 1.1% 증가했다. 경유는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올해부터 경유에 무관세가 적용돼 베트남으로의 수출이 538만 배럴로 급증했으며, 이집트와 앙골라 등 아프리카 지역 수출도 늘어났다.
미국산 원유 수입이 크게 늘면서 상반기 전체 원유 수입량도 기존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원유 수입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7% 증가한 5억6000만배럴을 기록했다.
산업부는 "미국 셰일오일 생산이 늘어난 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으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두바이유보다 낮은 가격역전 현상이 지속되면서 미국산 원유 수입이 358%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원유 수입량은 지난해 상반기 5억4000만배럴로 상반기 수입 실적 1위를 기록한 뒤 올해 다시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해 상반기 미국산 원유 수입량은 1410만배럴로, 지난해 연간 수입량(1343만배럴)을 이미 넘어섰다.
석유제품 소비도 석유화학 원료용 납사·액화석유가스(LPG), 항공유 등의 수요 증가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석유제품 소비는 1.8% 증가한 4억7000만배럴을 기록했다. 다만 휘발유와 경유 소비는 차량등록 대수가 늘었음에도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각각 1.4%, 0.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경유 소비량은 등록차 증가세 둔화와 미세먼지 대책 등의 영향으로 약 80%를 차지하는 수송 부문에서 소비가 줄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산업통상자원부는 상반기 원유수입, 석유제품 소비·수출·생산·수입이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는 활황세를 이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석유제품 수출량은 전년동기대비 4.2% 늘어난 2억6000만배럴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출액도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 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34.3% 많은 220억달러를 기록했다.
벙커C유 수출은 전년 대비 300% 늘어난 1480만배럴에 달했다. 휘발유와 경유 등을 생산하는 고도화 시설에 원료로 투입하던 벙커C유 일부가 수출로 전환됨에 따라 중국과 말레이시아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휘발유와 경유 수출도 각각 0.5%와 1.1% 증가했다. 경유는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올해부터 경유에 무관세가 적용돼 베트남으로의 수출이 538만 배럴로 급증했으며, 이집트와 앙골라 등 아프리카 지역 수출도 늘어났다.
미국산 원유 수입이 크게 늘면서 상반기 전체 원유 수입량도 기존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원유 수입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7% 증가한 5억6000만배럴을 기록했다.
산업부는 "미국 셰일오일 생산이 늘어난 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으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두바이유보다 낮은 가격역전 현상이 지속되면서 미국산 원유 수입이 358%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원유 수입량은 지난해 상반기 5억4000만배럴로 상반기 수입 실적 1위를 기록한 뒤 올해 다시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해 상반기 미국산 원유 수입량은 1410만배럴로, 지난해 연간 수입량(1343만배럴)을 이미 넘어섰다.
석유제품 소비도 석유화학 원료용 납사·액화석유가스(LPG), 항공유 등의 수요 증가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석유제품 소비는 1.8% 증가한 4억7000만배럴을 기록했다. 다만 휘발유와 경유 소비는 차량등록 대수가 늘었음에도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각각 1.4%, 0.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경유 소비량은 등록차 증가세 둔화와 미세먼지 대책 등의 영향으로 약 80%를 차지하는 수송 부문에서 소비가 줄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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