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 오픈마켓 타오바오에서 판매되던 지마켓 등 한국인들의 개인정보보호 거래 상품 건이 삭제됐다. G마켓을 비롯한 한국 인터넷 회원의 개인정보가 중국 오픈마켓에서 버젓이 거래되고 있다는 본지 보도(2018년 8월 22일 자) 이후, 비난여론이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중국내에서 한국인 개인정보가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정부와 해당 업체의 대처가 너무 안일한 것 아니냐는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23일 방송통신위원회는 한중인터넷협력센터를 통해 중국 타오바오에서 판매 중인 지마켓 개인정보 판매 사이트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타오바오에서 이와 유사한 한국인 개인정보 판매 거래 또한 대부분 중단된 상태다.
한국 인터넷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판매하고 있던 타오바오는 본지 보도 이후, 국내에서 개인정보 거래와 관련한 비난 여론이 고조되고 방통위 차원에서 공식 문제를 제기한 후에서야 판매를 중단한 것이다. 중국내 개인정보 거래가 중단되기는 했지만, 한국인들의 중요 신상정보가 유통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와 관련 업체들의 대응이 너무 미온적이었다는 비난여론은 더 확산되고 있다.
현재 방통위는 한중인터넷협력센터를 중국에 설치해 개인정보 불법 유통 문제를 모니터링 하며 중국인터넷협회와 협력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방송통신위원회는 본지 보도 이전까지 타오바오에서 개인정보가 거래된다는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문제점이 발견된 이후에도 타오바오에 협조요청을 제기했을 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 정도 상황이면 정부가 정보기관과 공조 수사를 통해 중국 내 개인정보 거래 실태가 어느 정도인지 정밀 실사작업을 벌여야 할 상황"이라이라면서 "항상 말로만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하고 서는 매번 심각한 문제에 대해서는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당사자인 지마켓 또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지마켓은 중국 내 개인정보 거래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를 관계기관 등에 통보하지 않은 채 수수방관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본지 보도 이후에도 "해킹은 없었다"는 답변만 내놓을 뿐 혹시나 모를 회원들의 추가 피해를 차단하기 위한 대책은 내놓지 않고 있다. 실제 일부 지마켓 이용자들은 "지마켓이 사후 사고 방지와 안전한 서비스 사용을 위해서라도 사용자 재인증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지마켓과 함께 해당 사이트에 올라온 여타 업체들도 거래사실이 확인되자 뒤늦게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해당 업체 한 관계자는 "타오바오 사이트에서 불법 계정이 거래되는 것을 확인하고 알리바바 지적재산보호권팀과 연락을 통해 문제를 해결 중"이라고 밝혔다. 보안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인 개인정보는 국내외에서 거래되는 일종의 상품으로 변한 지 오래됐다"면서 "특히 사드 사태 이후 중국 발 해킹시도가 급증하는 추세인데도, 정부나 기업 모두 땜질식 대응과 처방으로 사태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탁기자 kt87@
23일 방송통신위원회는 한중인터넷협력센터를 통해 중국 타오바오에서 판매 중인 지마켓 개인정보 판매 사이트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타오바오에서 이와 유사한 한국인 개인정보 판매 거래 또한 대부분 중단된 상태다.
한국 인터넷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판매하고 있던 타오바오는 본지 보도 이후, 국내에서 개인정보 거래와 관련한 비난 여론이 고조되고 방통위 차원에서 공식 문제를 제기한 후에서야 판매를 중단한 것이다. 중국내 개인정보 거래가 중단되기는 했지만, 한국인들의 중요 신상정보가 유통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와 관련 업체들의 대응이 너무 미온적이었다는 비난여론은 더 확산되고 있다.
현재 방통위는 한중인터넷협력센터를 중국에 설치해 개인정보 불법 유통 문제를 모니터링 하며 중국인터넷협회와 협력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방송통신위원회는 본지 보도 이전까지 타오바오에서 개인정보가 거래된다는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문제점이 발견된 이후에도 타오바오에 협조요청을 제기했을 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 정도 상황이면 정부가 정보기관과 공조 수사를 통해 중국 내 개인정보 거래 실태가 어느 정도인지 정밀 실사작업을 벌여야 할 상황"이라이라면서 "항상 말로만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하고 서는 매번 심각한 문제에 대해서는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당사자인 지마켓 또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지마켓은 중국 내 개인정보 거래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를 관계기관 등에 통보하지 않은 채 수수방관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본지 보도 이후에도 "해킹은 없었다"는 답변만 내놓을 뿐 혹시나 모를 회원들의 추가 피해를 차단하기 위한 대책은 내놓지 않고 있다. 실제 일부 지마켓 이용자들은 "지마켓이 사후 사고 방지와 안전한 서비스 사용을 위해서라도 사용자 재인증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지마켓과 함께 해당 사이트에 올라온 여타 업체들도 거래사실이 확인되자 뒤늦게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해당 업체 한 관계자는 "타오바오 사이트에서 불법 계정이 거래되는 것을 확인하고 알리바바 지적재산보호권팀과 연락을 통해 문제를 해결 중"이라고 밝혔다. 보안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인 개인정보는 국내외에서 거래되는 일종의 상품으로 변한 지 오래됐다"면서 "특히 사드 사태 이후 중국 발 해킹시도가 급증하는 추세인데도, 정부나 기업 모두 땜질식 대응과 처방으로 사태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탁기자 kt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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