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솔루션 확보 사업 기회"
포스코·롯데정보·대보정보 등
전담팀 꾸리고 대상 발굴나서
포스코·롯데정보·대보정보 등
전담팀 꾸리고 대상 발굴나서
IT서비스 업계가 전담팀을 꾸리고 실력 있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기술융합과 시장변화가 시시각각 일어나는 상황에서 탄탄한 협업 파트너 확보가 생존에 필수이기 때문이다. 기술협업·지분투자·인수합병 등 협업 방식도 다양화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스타트업과의 협력 전담팀인 'IO(Innovative Opportunities)그룹'을 꾸리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 신사업 기회를 얻기 위해 협업을 통해 요소기술을 묶는 작업에 사활을 건 것. IO그룹은 포항공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그룹 내 싱크탱크와도 협력한다. 회사 내 실무부서와 기술 파트너사가 대학과 연구원의 연구조직과 C&D(Connect&Development) 전략으로 신속하게 기술을 개발해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을 펼친다.
롯데정보통신은 'BT(Business Transformation)추진팀'을 두고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회사는 롯데그룹 계열 벤처 창업·육성 지원기관인 롯데엑셀러레이터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우수 벤처기업 관련 정보를 확보하는 한편 지난해에는 베트남의 베트남실리콘밸리와 협업, 현지기업 발굴에 나섰다. 대표적 협업사례는 실내 위치기반서비스 기업 코디스페이스다. 2015년 지분투자를 하고 사무실을 본사에 유치해 협력하고 있다. 그 결과 김포몰·롯데백화점 등에 서비스를 구현한 데 이어 인천공항 2청사 실내 위치정보 사업을 함께 진행했다.
대보정보통신은 신사업 추진을 위한 솔루션사업본부를 신설하고 AI, 스마트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기업들과의 협업에 나섰다. 특히 AI, 빅데이터, IoT 등 4차산업 관련 기술 보유기업 연합체인 '이노퓨처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별텔레콤, ABC솔루션, 조은아이앤에스, 엠에이치엔씨티, T3Q 등 10개 회사가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다. 기업간 연합체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시장에 공동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보다 적극적으로 온라인 협업 플랫폼을 만들었다.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허브팟(www.hubpot.co.kr)'을 작년 오픈,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 것.
유망 기업에는 초기 사업모델 안정화를 위한 멘토링과 기술 사업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청년창업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3차례 열고, CJ대한통운 스타트업 챌린지 리그 2018을 주관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중소기업의 우수 솔루션을 발굴해 인증하는 기술검토위원회를 분기마다 열어 협업 기회를 열어주기도 한다. 올 2월부터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플레이랩을 도입해 직원들의 아이디어 사업화도 돕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책임심사역을 두고 투자와 협업대상 기업을 찾고 있다. 해외송금 핀테크 스타트업 와이어바알리에 투자한 게 최근 사례다. 와이어바알리는 아시아 지역 출신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는 IT기업뿐 아니라 유통 관련 혁신 스타트업에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6월 인도 스타트업 바민과 손잡고 AI 기반 모바일 영업자동화 솔루션(SFA) 서비스 '툴라이트(Toolyt)'를 선보이기도 했다.
업계 1·2위 기업인 삼성SDS와 LG CNS는 그룹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협업 행보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SDS는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미국 GPU(그래픽처리장치) 가상화기술 업체인 비트퓨전에 투자했다. 비트퓨전은 AI·자율자동차 등에 필요한 고성능 연산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비트퓨전이 기술을 클라우드 서비스에 적용하면 GPU 성능을 2~4배 높일 수 있다. 이는 최대 50%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는 만큼 삼성SDS는 이를 활용해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블록체인 전문업체인 블로코, 영국 사이버보안 솔루션 업체인 다크트레이스에도 지분투자 했다.
LG CNS는 기술 로드맵과 미래기술 탐색 결과를 기반으로 사업 수행을 위해 필요한 기술 중 부족한 영역은 외부협업 통해 확보하는 전략을 편다. 회사는 LG가 미국에 설립한 LG테크벤처스에 250억원을 투자, 해외 기술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도모하고 있다. 미국, 유럽, 이스라엘, 러시아에 설치된 LG테크센터를 활용해 해외 기업 정보를 얻고 협업논의도 한다. 국내에서는 퓨처플레이와 산은캐피탈이 공동 운영하는 엑셀러레이터 펀드에 출자, AI·로보틱스·블록체인 등 전문기업과의 협업을 모색한다.
KT그룹 계열 KT DS와 아이티센은 국내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장비 기업들과 협업, 국산 IT기술을 결합한 클라우드용 어플라이언스 'K스택'을 개발하고 시장을 공동 개척하고 있다.
정민우 대보정보통신 미래사업부문장은 "경쟁력 있는 파트너와 얼마나 긴밀한 협력을 펼치느냐가 IT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잣대로 자리잡았다"면서 "단발적인 외부사업 수주에 머물지 않고 안정적 솔루션을 확보해 사업 기회로 연결하기 위해 협업대상과 범위를 계속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포스코ICT는 스타트업과의 협력 전담팀인 'IO(Innovative Opportunities)그룹'을 꾸리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 신사업 기회를 얻기 위해 협업을 통해 요소기술을 묶는 작업에 사활을 건 것. IO그룹은 포항공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그룹 내 싱크탱크와도 협력한다. 회사 내 실무부서와 기술 파트너사가 대학과 연구원의 연구조직과 C&D(Connect&Development) 전략으로 신속하게 기술을 개발해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을 펼친다.
롯데정보통신은 'BT(Business Transformation)추진팀'을 두고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회사는 롯데그룹 계열 벤처 창업·육성 지원기관인 롯데엑셀러레이터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우수 벤처기업 관련 정보를 확보하는 한편 지난해에는 베트남의 베트남실리콘밸리와 협업, 현지기업 발굴에 나섰다. 대표적 협업사례는 실내 위치기반서비스 기업 코디스페이스다. 2015년 지분투자를 하고 사무실을 본사에 유치해 협력하고 있다. 그 결과 김포몰·롯데백화점 등에 서비스를 구현한 데 이어 인천공항 2청사 실내 위치정보 사업을 함께 진행했다.
대보정보통신은 신사업 추진을 위한 솔루션사업본부를 신설하고 AI, 스마트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기업들과의 협업에 나섰다. 특히 AI, 빅데이터, IoT 등 4차산업 관련 기술 보유기업 연합체인 '이노퓨처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별텔레콤, ABC솔루션, 조은아이앤에스, 엠에이치엔씨티, T3Q 등 10개 회사가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다. 기업간 연합체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시장에 공동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보다 적극적으로 온라인 협업 플랫폼을 만들었다.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허브팟(www.hubpot.co.kr)'을 작년 오픈,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 것.
유망 기업에는 초기 사업모델 안정화를 위한 멘토링과 기술 사업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청년창업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3차례 열고, CJ대한통운 스타트업 챌린지 리그 2018을 주관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중소기업의 우수 솔루션을 발굴해 인증하는 기술검토위원회를 분기마다 열어 협업 기회를 열어주기도 한다. 올 2월부터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플레이랩을 도입해 직원들의 아이디어 사업화도 돕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책임심사역을 두고 투자와 협업대상 기업을 찾고 있다. 해외송금 핀테크 스타트업 와이어바알리에 투자한 게 최근 사례다. 와이어바알리는 아시아 지역 출신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는 IT기업뿐 아니라 유통 관련 혁신 스타트업에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6월 인도 스타트업 바민과 손잡고 AI 기반 모바일 영업자동화 솔루션(SFA) 서비스 '툴라이트(Toolyt)'를 선보이기도 했다.
업계 1·2위 기업인 삼성SDS와 LG CNS는 그룹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협업 행보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SDS는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미국 GPU(그래픽처리장치) 가상화기술 업체인 비트퓨전에 투자했다. 비트퓨전은 AI·자율자동차 등에 필요한 고성능 연산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비트퓨전이 기술을 클라우드 서비스에 적용하면 GPU 성능을 2~4배 높일 수 있다. 이는 최대 50%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는 만큼 삼성SDS는 이를 활용해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블록체인 전문업체인 블로코, 영국 사이버보안 솔루션 업체인 다크트레이스에도 지분투자 했다.
LG CNS는 기술 로드맵과 미래기술 탐색 결과를 기반으로 사업 수행을 위해 필요한 기술 중 부족한 영역은 외부협업 통해 확보하는 전략을 편다. 회사는 LG가 미국에 설립한 LG테크벤처스에 250억원을 투자, 해외 기술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도모하고 있다. 미국, 유럽, 이스라엘, 러시아에 설치된 LG테크센터를 활용해 해외 기업 정보를 얻고 협업논의도 한다. 국내에서는 퓨처플레이와 산은캐피탈이 공동 운영하는 엑셀러레이터 펀드에 출자, AI·로보틱스·블록체인 등 전문기업과의 협업을 모색한다.
KT그룹 계열 KT DS와 아이티센은 국내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장비 기업들과 협업, 국산 IT기술을 결합한 클라우드용 어플라이언스 'K스택'을 개발하고 시장을 공동 개척하고 있다.
정민우 대보정보통신 미래사업부문장은 "경쟁력 있는 파트너와 얼마나 긴밀한 협력을 펼치느냐가 IT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잣대로 자리잡았다"면서 "단발적인 외부사업 수주에 머물지 않고 안정적 솔루션을 확보해 사업 기회로 연결하기 위해 협업대상과 범위를 계속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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