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경선 막바지 유세
후보 장점 부각하며 표심 공략
후보 장점 부각하며 표심 공략
[디지털타임스 김미경 기자]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경선후보 3인방의 당권경쟁이 고조되고 있다. 송영길 후보는 '호남' 공략에 나섰고, 김진표 후보는 '이해찬 대세론' 흔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해찬 후보는 비교적 낙관적으로 판세를 보면서 '소통' 행보에 힘을 싣고 있다.
민주당은 20일부터 전당대회 투표를 시작한다. 20~22일은 권리당원 71만명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진행한다. 재외국민대의원 300여명도 같은 기간 동안 이메일로 투표한다. 일반당원과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23~24일 동안 한다. 민주당은 여론조사기관을 각 2개씩 4곳을 선정했고, 유효표본은 각 1000명으로 정했다. 25일 열리는 1만5000여명 규모 전국대의원 대회는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 현장에서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집계된다.대의원 투표가 45%, 권리당원 40%, 일반국민 10%, 일반당원 5% 비율로 반영된다. 대체로 대의원은 지역위원장의 입김이 작용할 가능성이 커 권리당원보다 고정표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권리당원의 경우 투표율이 관건이다.후보들은 정식 투표가 시작되는 20일부터는 공식 선거운동을 할 수 없기에 비공식적으로 간담회를 여는 등 대의원·권리당원 접촉을 늘리면서 막판 표심 굳히기 전략을 펼 예정이다.
송 후보는 19일 자신의 출생지이자 민주당의 정치적 기반인 '호남'을 찾았다. 호남은 민주당 권리당원 비중이 27%로 가장 크다. 송 후보는 이날 광주에서 전국·지역대의원 간담회와 언론 인터뷰를 하고, 전북은 대의원 만남과 지역 기자간담회와 방송 출연 등을 소화했다. 송 후보는 "2002년 광주에서 동교동계가 미는 이인제 대세론을 꺽고 노무현의 손을 들어준 것처럼 지금 호남은 송영길을 밀어주고 있다"며 "호남의 현명한 선택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나 김 후보에게 뒤처져 있는 결과를 얻었지만 대의원대회 등 현장 분위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 후보는 반면 여론조사를 파고 들고 있다. 초반 앞서가던 이 후보와 엎치락뒤치락 하는 결과가 나오자 '해볼 만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판세가 1강(김진표)으로 굳혀지는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면서 "최근 권리당원 조사서 오차범위 이내 또는 오차범위를 벗어나 1등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최근 이어진 고용위기에 대해 "고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중소벤처"라면서 "벤처·창업 열풍이 빨리 일어나도록 인터넷은행 규제 완화와 기업형 벤처캐피탈을 은산분리 금융기관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서둘러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대세론'을 경계하고 있지만 판세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지 대세론에 편승해서 가려는 것은 아니"라고 했으나 "예비경선 이후 한 달 동안 흐름은 상당히 괜찮다"고 평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정책을 옹호하기도 했다. 그는 최저임금 1만원 공약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말했듯 2020년은 어렵더라도 경제가 좋아지면 2021년까지는 가능할 것 같다"며 "내년 최저임금이 8350원이니 2년 동안 1650원을 올리는 정도는 가능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기자간담회 외에 비공식 대의원 간담회 등을 하면서 막판 판세 굳히기에 나설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
민주당은 20일부터 전당대회 투표를 시작한다. 20~22일은 권리당원 71만명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진행한다. 재외국민대의원 300여명도 같은 기간 동안 이메일로 투표한다. 일반당원과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23~24일 동안 한다. 민주당은 여론조사기관을 각 2개씩 4곳을 선정했고, 유효표본은 각 1000명으로 정했다. 25일 열리는 1만5000여명 규모 전국대의원 대회는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 현장에서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집계된다.대의원 투표가 45%, 권리당원 40%, 일반국민 10%, 일반당원 5% 비율로 반영된다. 대체로 대의원은 지역위원장의 입김이 작용할 가능성이 커 권리당원보다 고정표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권리당원의 경우 투표율이 관건이다.후보들은 정식 투표가 시작되는 20일부터는 공식 선거운동을 할 수 없기에 비공식적으로 간담회를 여는 등 대의원·권리당원 접촉을 늘리면서 막판 표심 굳히기 전략을 펼 예정이다.
송 후보는 19일 자신의 출생지이자 민주당의 정치적 기반인 '호남'을 찾았다. 호남은 민주당 권리당원 비중이 27%로 가장 크다. 송 후보는 이날 광주에서 전국·지역대의원 간담회와 언론 인터뷰를 하고, 전북은 대의원 만남과 지역 기자간담회와 방송 출연 등을 소화했다. 송 후보는 "2002년 광주에서 동교동계가 미는 이인제 대세론을 꺽고 노무현의 손을 들어준 것처럼 지금 호남은 송영길을 밀어주고 있다"며 "호남의 현명한 선택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나 김 후보에게 뒤처져 있는 결과를 얻었지만 대의원대회 등 현장 분위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 후보는 반면 여론조사를 파고 들고 있다. 초반 앞서가던 이 후보와 엎치락뒤치락 하는 결과가 나오자 '해볼 만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판세가 1강(김진표)으로 굳혀지는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면서 "최근 권리당원 조사서 오차범위 이내 또는 오차범위를 벗어나 1등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최근 이어진 고용위기에 대해 "고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중소벤처"라면서 "벤처·창업 열풍이 빨리 일어나도록 인터넷은행 규제 완화와 기업형 벤처캐피탈을 은산분리 금융기관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서둘러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대세론'을 경계하고 있지만 판세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지 대세론에 편승해서 가려는 것은 아니"라고 했으나 "예비경선 이후 한 달 동안 흐름은 상당히 괜찮다"고 평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정책을 옹호하기도 했다. 그는 최저임금 1만원 공약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말했듯 2020년은 어렵더라도 경제가 좋아지면 2021년까지는 가능할 것 같다"며 "내년 최저임금이 8350원이니 2년 동안 1650원을 올리는 정도는 가능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기자간담회 외에 비공식 대의원 간담회 등을 하면서 막판 판세 굳히기에 나설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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