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5위ㆍ세계 300위권 성능"
크레이, HPE 제치고 사업자로
속도 1.4PF…내년 초 정식 서비스
크레이, HPE 제치고 사업자로
속도 1.4PF…내년 초 정식 서비스
기초과학 연구분야에 활용될 슈퍼컴퓨터가 국가 연구기관에 처음으로 구축된다.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대규모 연산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필요로 하는 연구분야의 연구 효율성과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따르면 최근 'IBS 슈퍼컴퓨터 구축'을 위한 입찰에서 크레이(Cray)사가 HP엔터프라이즈(HPE)를 제치고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IBS에 구축되는 슈퍼컴의 연산 속도는 1.4PF(페타플롭스)에 달하고, 계산노드는 468개에 이른다. 1페타플롭스는 1초당 1000조번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속도다. 또한 슈퍼컴에는 '인텔 제온 6148' 프로세스 1만8720개가 탑재되고, 저장 공간은 8000TB(테라바이트) 수준이다. 메모리는 노드당 192GB를 채택하는 등 CPU 기반의 슈퍼컴으로 구성됐다.
연산 속도만을 놓고 보면 국내에선 슈퍼컴 5호를 도입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기상청에 이어 4∼5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또한 매년 발표되는 세계 슈퍼컴퓨터 500위 중 300위권에 속하는 성능이라는 게 IBS 측의 설명이다.
슈퍼컴은 부산대학교에 위치한 기후물리연구단이 연구망과 연동해 기후변화를 예측하는 연구에 활용하고, 대전 IBS 본원에 있는 순수물리이론연구단, 지하실험연구단 등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분석해야 하는 연구분야에도 쓰일 예정이다. IBS는 오는 11월 슈퍼컴을 도입해 연말까지 성능 테스트를 거쳐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슈퍼컴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IBS 관계자는 "28개 연구단을 대상으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한 수요를 받고 있어 슈퍼컴 구축이 완료되면 더 많은 연구단이 슈퍼컴을 활용해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성과를 창출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슈퍼컴은 대전 유성구 도룡동 IBS 본원 데이터센터에 설치·가동된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15일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따르면 최근 'IBS 슈퍼컴퓨터 구축'을 위한 입찰에서 크레이(Cray)사가 HP엔터프라이즈(HPE)를 제치고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IBS에 구축되는 슈퍼컴의 연산 속도는 1.4PF(페타플롭스)에 달하고, 계산노드는 468개에 이른다. 1페타플롭스는 1초당 1000조번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속도다. 또한 슈퍼컴에는 '인텔 제온 6148' 프로세스 1만8720개가 탑재되고, 저장 공간은 8000TB(테라바이트) 수준이다. 메모리는 노드당 192GB를 채택하는 등 CPU 기반의 슈퍼컴으로 구성됐다.
연산 속도만을 놓고 보면 국내에선 슈퍼컴 5호를 도입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기상청에 이어 4∼5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또한 매년 발표되는 세계 슈퍼컴퓨터 500위 중 300위권에 속하는 성능이라는 게 IBS 측의 설명이다.
슈퍼컴은 부산대학교에 위치한 기후물리연구단이 연구망과 연동해 기후변화를 예측하는 연구에 활용하고, 대전 IBS 본원에 있는 순수물리이론연구단, 지하실험연구단 등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분석해야 하는 연구분야에도 쓰일 예정이다. IBS는 오는 11월 슈퍼컴을 도입해 연말까지 성능 테스트를 거쳐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슈퍼컴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IBS 관계자는 "28개 연구단을 대상으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한 수요를 받고 있어 슈퍼컴 구축이 완료되면 더 많은 연구단이 슈퍼컴을 활용해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성과를 창출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슈퍼컴은 대전 유성구 도룡동 IBS 본원 데이터센터에 설치·가동된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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