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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반도체 투자 신중하라"…반도체 슈퍼사이클 끝났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모건스탠리 부정적 투자의견에 약세 

김동욱 기자 east@dt.co.kr | 입력: 2018-08-1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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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동욱 기자] 모건스탠리가 반도체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의 조지프 무어 애널리스트는 9일(현지시간) 고객들에게 배포한 보고서에서 재고 증가를 이유로 반도체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신중'으로 낮췄다고 밝혔다고 CNBC가 보도했다.

'신중'은 반도체 주가가 향후 12∼18개월 동안 시장 평균을 밑돌 것으로 본다는 뜻으로,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중 최하 단계다.

무어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반도체 경기는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경기 지표에도 빨간 불이 켜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리드타임(제품의 주문일시와 인도일시 사이에 걸린 시간)의 단축이나 수요 둔화는 상당한 재고 조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어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유통상들이 안고 있는 재고는 1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뉴욕 증시에서 거래되는 반도체주의 흐름을 반영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 5년간 약 200% 상승해 시장 전체의 상승률 70%를 압도하고 있다.

모건스탠리가 제시한 반도체주의 하반기 주당순이익(EPS) 중앙값은 월가의 평균 전망치보다 2% 낮았고 내년의 EPS 전망치도 평균보다 4% 낮다. 무어 애널리스트는 반도체주의 위험보상비율은 3년 만의 최저수준이라고 전했다.

모건스탠리, "반도체 투자 신중하라"…반도체 슈퍼사이클 끝났나
모건스탠리가 반도체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앞서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이 14조8700억원으로 1분기보다 4.9% 줄어들고, 7분기 만에 처음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도체는 52.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여전히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방면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부문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사진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연합뉴스

모건스탠리는 반도체업종 전반은 물론 개별 반도체주에 대해서도 투자의견을 낮췄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온세미컨덕터'에 대해서는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각각 낮췄다.

모건스탠리의 이 같은 부정적인 투자의견은 10일 장 초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84% 떨어진 4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33% 하락한 7만5400원에 거래 중이다.

두 종목 모두 외국계 창구에서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주식 매도 창구 명단에는 메릴린치와 제이피모간이, SK하이닉스 매도 창구 명단에는 모건스탠리와 메릴린치가 각각 상위에 올라 있다.

두 종목의 동반 하락은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전망을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9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반도체 기업 투자전망을 '중립(in-line)'에서 '주의(cautious)'로 내렸다.

'주의'는 모건스탠리가 제시하는 투자전망 등급 중 가장 낮은 단계로, 향후 12∼18개월 동안 해당 업종의 주가 상승률이 시장 평균을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김동욱기자 eas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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