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올 게 왔다"…서울 투기지구 지정 유력지 1순위는

[집중분석]"올 게 왔다"…서울 투기지구 지정 유력지 1순위는
박상길 기자   sweatsk@dt.co.kr |   입력: 2018-08-09 18:00
흑석뉴타운이 집값 상승 주도
인근 재건축 이주수요도 여전
[집중분석]"올 게 왔다"…서울 투기지구 지정 유력지 1순위는
김현미 장관이 서울 투기 지역 추가 지정을 예고한 가운데 흑석뉴타운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강남 대체지로 꼽히는 동작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사진은 흑석동 일대 주택 밀집 지역 전경 연합뉴스

집중분석, 서울 투기지구 지정 유력지
1.강남 대체지로 떠오른 동작


[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최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부 지역 집값이 다시 들썩거리자 김현미 장관이 투기지역 추가 지정이라는 칼을 빼 들었다. 이달 말 주거정책심의위원회 개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기 지구 후보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투기지구 지정이 유력한 동작구, 중구, 동대문구, 종로구 등 4곳을 집중 조명해본다.

서울 동작구는 투기지구 지정 후보지 가운데 단연 1순위로 꼽힌다. 동작구는 서초와 인접해 강남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흑석뉴타운 내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 영향으로 올 들어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강남 대체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동작구의 집값 상승률은 0.56%로 현재 투기지구 지정 후보지로 꼽히는 중구(0.55%), 동대문구(0.52%), 종로(0.50%) 등 4곳 중 가장 높다. 동작구의 집값 상승률은 소비자물가상승률 기준을 넘어서 투기지구 지정 요건을 갖추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0.2%로 1.3배(0.26%)를 해도 0.5%에 못 미쳐 0.5%가 기준이 된다.

동작 집값 상승률은 투기 지구 지정이 유력한 4개 구의 올해 6∼7월 평균 집값 상승률인 0.44∼0.53%보다도 높다. 직전 2개월 전국 집값이 평균 0.02% 하락한 것을 감안했을 때 나머지 투기지구 지정 요건을 따지지 않더라도 투기지역 지정 요건을 충족한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예정된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와 주거정책심의위원회(이하 주정심)에서 투기지구로 지정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동작구의 집값 상승은 흑석뉴타운이 주도하고 있다. 흑석뉴타운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일대 89만4933㎡를 재개발해 1만2000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11월 지역 대장주 아파트로 꼽히는 7구역(아크로리버하임)과 8구역(롯데캐슬에듀포레)이 완공돼 입주를 앞두고 있다.

아크로리버하임의 경우 올 들어 주택형별로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전용면적 59㎡가 지난달 기준 11억여원에 거래돼 분양가인 6억여원 대비 5억원 가까이 올랐다. 이외에도 동작 일대 기존 아파트는 실거래가가 오름세를 띠고 있다. 래미안트윈파크의 경우 전용면적 84㎡ 가 실거래가 12억원을 돌파했다. 이달 초 12억4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에 비해 1억원 가까이 올랐다.

올해 1월 이후 6개월 만에 거래가 이뤄진 상도 파크 자이도 전용 84㎡가 2억원 오르며 11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는 인근에 위치한 노량진뉴타운이 이르면 이달 말 공개되는 박원순 시장의 여의도 마스터플랜의 수혜를 받고 있어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노량진 일대 45만9000여㎡ 규모 8개 구역에 공동주택 8000여 가구가 들어선다. 지난해 말 사업진행 속도가 가장 느렸던 3구역이 조합설립 인가를 마치면서 정비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수억원의 재건축 분담금을 통지받는 동작 인근 지역의 재건축 이주 수요가 상당 수 관심을 두고 있어 투기지구 수요 유입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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