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올해 2분기 실적 부진의 여파로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3일 하나투어는 전 거래일보다 1.28% 내린 6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두투어는 2.37% 하락한 2만265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하나투어는 6만8300원, 모두투어는 2만2350원까지 떨어져 전날 기록한 52주 신저가를 하루 만에 새로 썼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각각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각각 48억원, 4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5.92%, 45.6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하나투어는 지진, 홍수, 폭염 등의 영향으로 송출객 및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 하는 일본 지역 패키지 볼륨이 감소하면서 크게 부진한 모습이었다.
모두투어도 전반적인 매출은 정체된 상황인데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역성장이 나왔다는 지적이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올해 2분기 실적 부진의 여파로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사진은 하나투어가 발표한 올해 여행 트랜드./사진=하나투어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송출객 볼륨 부진은 몇 개월간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해외 여행수요의 구조적 성장세는 지속 될 것으로 판단되며 악재에 따라 단기적으로 위축될 수는 있으나 향후 이연된 여행 수요가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하나투어의 대외 악재에 따른 송출객 볼륨 부진으로 단기적으로는 눈높이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한 미래 소비 중단(여행은 3개월~6개월 전에 예약하 는 경향이 있음) 등으로 당분간 예약률 성장을 기대하는 것이 쉽지는 않아보인다"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모두투어의 목표주가를 3만65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20.5% 낮추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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