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주가 ‘고공행진’페북·트위터 ‘폭락’… FANG의 지각변동

아마존, 2분기 순익 12배 성장
클라우드·AI 등 폭발적 상승세
페북·트위터는 개인 정보 파문
양대 SNS 사상 최악의 폭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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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주가 ‘고공행진’페북·트위터 ‘폭락’… FANG의 지각변동

아마존 주가 ‘고공행진’페북·트위터 ‘폭락’… FANG의 지각변동


[디지털타임스 윤선영 기자]미국 IT(정보기술)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세계 최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폭락하며 휘청이고 있다. 반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실적 발표 후 사상 최고가를 찍으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괄목할만한 상승세를 보여온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가 양극화되는 모습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26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18.96%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1191억 달러(134조 원) 증발했다.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과 하반기 성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원인이 됐다. 페이스북은 27일에도 0.8% 하락해 전일 폭락 여파가 이어졌다.

미국 증시에서 하루에 1000억 달러 이상의 시가 총액이 빠진 것은 페이스북이 사상 처음이다. 이에 페이스북 투자자들은 마크 저커버그 CEO(최고경영자)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하고 의장직 사퇴 제안서를 제출했다. 가짜 뉴스 파문과 개인정보유출 사건 등에 이어 사상 최악의 폭락을 기록하자 주주들의 원성이 폭발한 것이다.

27일에는 페이스북에 이어 트위터의 주가 폭락 소식이 전해졌다. 트위터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0.54% 폭락했다.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70억 달러(약 7조8000억원)가량이 증발했다. 트위터 주가 폭락에는 사용자 수 감소와 실적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 트위터는 이날 2분기 실적에서 2분기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3억3500만 명으로 직전 분기보다 100만여 명 가량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트위터 사용자가 지속해서 줄어드는 신호라고 보고 있다.

반면 또 다른 IT 공룡인 아마존은 26일 2분기 실적 발표 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아마존은 이날 장 마감 이후 2분기 순익이 25억3000만달러(2조8300억원)를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아마존은 27일 IT기술주의 역세 속에서도 호 실적을 앞세워 주가가 0.5% 상승했다.

미 언론들은 기존 온라인 쇼핑은 물론, 클라우드 서비스, AI(인공지능) 등이 아마존을 상승세로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아마존은 애플, 알파벳 등과 함께 '꿈의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기 위한 경쟁 대열에 합류한 상태다.

FANG으로 표현되는 페이스북과 아마존이 서로 다른 그림을 그려내며 미국 IT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롱보자산운용의 잭 달러하이드는 "기술기업 전체에서 아마존의 미래가 가장 밝다"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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