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브랜드 10종 시험·평가
여름철 인기를 끌고 있는 땀 흡수의 기능성 티셔츠 대부분이 안전성과 내구성 면에서 적합한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싸다고 더 기능이 좋다는 게 아니라는 의미다.
한국소비자원은 26일 시중에 판매 중인 스포츠 브랜드 기능성 티셔츠 10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사한 품목의 브랜드는 아식스, 리복, 푸마, 뉴발란스, 데상트, 나이키, 르까프, 아디다스, 프로스펙스, 휠라 등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땀을 빠르게 흡수하는 정도(흡수성)를 세탁 전·후로 나눠 평가해보니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왔다. 흡수성은 1급부터 5급까지 평가하며 5급으로 갈수록 우수하다. 세탁 전에는 대부분 제품이 4∼5급으로 흡수성이 우수했지만, 아식스는 흡수속도와 흡수면적이 모두 1급으로 나타나 흡수성이 낮았다. 데상트는 흡수면적이 4급으로 우수했지만 흡수속도는 2급으로 낮았다. 또 아식스는 이번 조사로 '흡습 속건(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하는 기능)'이 유효하지 않다는 판단을 받았다. 땀을 빠르게 건조하는 정도를 평가한 건조성 시험에서는 리복, 푸마의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권대경기자 kwon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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