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에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역시나 시원한 물이 있는 바다, 계곡이겠지만, '워터파크' 등 물놀이 시설을 찾는 이들도 만만치 않게 많다. 또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부쩍 늘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휴가 비율은 작년 85.1%에서 올해 83.0%로 감소한 반면, 해외여행은 작년 14.9%에서 17.0%로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7월과 8월 두 달 간 해외 출국자 수는 5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가구당 평균 휴가 예상 비용은 작년 65만6000원에서 71만8000원으로 6만2000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휴가비가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이럴 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가 어떤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지 알고 떠난다면 비용을 쏠쏠하게 절약할 수 있다.
국내 8개 카드사가 올 여름 휴가철에 제공하는 할인 혜택을 뜯어보니, 대부분이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는 곳은 워터파크였다. 캐리비안베이, 오션월드, 블루캐니언 등 유명 워터파크 이용권을 적게는 10%, 많게는 66%까지 할인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전국 30개 제휴 워터파크에서 최대 66% 현장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션월드 종일권 구매 시 최대 66% 할인해 주중엔 2만5000원, 주말엔 3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본인에 한해 1회만 가능하다.
KB국민카드는 8월 말까지 전국 32개 워터파크에서 최대 50% 현장 할인을 제공한다. 캐리비안베이 본인 입장권은 40~50%, 동반 1인은 10% 할인한다. 오션월드는 본인 포함 4인까지 주중 30%, 주말과 공휴일 20% 할인한다.
현대카드는 설악워터피아, 오션월드 등에서 40% M포인트 결제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8월 말까지 매주 수요일 휘닉스 블루캐니언 입장권 결제 시 본인 최대 50%, 동반 3인 30% 할인해주고, 알펜시아 오션700은 최대 25% 할인한다. 하나카드도 유명 워터파크에서 10~50%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동반 3~4인도 10~40% 할인한다.
놀이공원 할인 혜택도 챙겨봐야 한다. 삼성카드는 오는 31일까지 서울랜드 자유이용권을 본인 최대 60%, 동반 3인은 30% 현장 할인해준다. 현대카드는 에버랜드와 서울랜드 자유이용권 구매 시 장당 50% M포인트 결제 혜택을 제공하고, 롯데월드에서는 장당 40% M포인트 결제 혜택을 준다.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더욱이 카드 혜택을 알고 떠나는 게 좋다. 신한카드는 '해피 썸머 페스티벌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여행자 보험 가입, 결제 시 20% 청구 할인을 제공한다. 또 '올댓여행'에서 7~9월 출발하는 해외 패키지 결제자에 최대 5% 할인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자사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로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1% 수수료와 0.25% 해외이용 수수료도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삼성카드는 여행 페이지(travel.samsungcard.com)에서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100만원 당 최대 7만원을 할인한다. 하나카드는 '1Q카드 투어1' 카드로 해외 음식업종 전 가맹점에서 사용한 금액의 최대 20%에 대해 매월 6만 하나머니, 연간 20만 하나머니를 적립해준다. 롯데카드는 '아임 욜로'(I'm YOLO) 카드 사용시 해외 이용액의 1.2%를 할인해준다. 또 전 세계 공항 라운지를 본인과 동반자 1인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승룡기자 s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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