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OLED 승부 LGD … 3년후 패널생산 4배↑

대형 OLED 승부 LGD … 3년후 패널생산 4배↑
강해령 기자   strong@dt.co.kr |   입력: 2018-07-25 18:00
2021년까지 1000만대 판매목표
중국 저가공세에 2분기째 적자
OLED투자로 기술·규모 경쟁력
대형 OLED 승부 LGD … 3년후 패널생산 4배↑
대형 OLED 승부 LGD … 3년후 패널생산 4배↑

대형 OLED 승부 LGD … 3년후 패널생산 4배↑
한상범 LGD 부회장

[디지털타임스 강해령 기자] LG디스플레이가 2021년까지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패널 생산량을 올해의 4배 수준인 1000만대로 늘려 실적 반등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LCD(액정표시장치) 출혈 경쟁을 피하면서 동시에 OLED에서 기술과 규모의 경쟁력을 강화해 중국의 추격을 따돌린다는 전략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25일 올 2분기 잠정실적 공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앞으로의 대형 OLED TV 패널 전략에 대해 "내년 400만대, 2020년 700만대, 2021년 1000만대 판매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LG디스플레이의 OLED 예상 판매량은 약 250만~280만대 수준이다. 이어 "앞으로 늘어날 생산량을 대비해 만든 것이 중국 OLED 공장이고, 중국 정부 승인이 예상보다 늦었지만 양산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올 3분기부터 OLED TV 분야가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 2분기 8043억원의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지만, 올 2분기에는 228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지난 1분기 6년 만에 첫 영업적자(983억원)를 기록하면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했지만, 패널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한 탓에 2분기째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낮은 단가를 앞세워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공급량을 늘리면서, 회사의 주요 수익원인 LCD 패널 실적이 줄어든 것이 결정타였다. 게다가 TV 세트를 만드는 업체의 보수적인 구매 진행, TV 패널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계절적 요인까지 맞물려 업황이 더욱 악화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최근 세트 판매 증가와 고객사의 재고 확충 등으로 패널 가격이 반등하고는 있지만,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만큼 보수적이고 냉철한 관점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수익성 낮은 제품은 생산량을 줄여나간다는 판단 아래, OLED 패널 전환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파주 P7, P8 공장에서는 초대형·상업용 패널 생산에 집중한다. 파주 10.5세대 투자도 OLED로 직행하면서 OLED 패널 생산에 속도를 올린다.

LG디스플레이는 'LCD 합리화' 운영을 위해 내부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LCD에서 OLED 전환 기간은 1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결정은 연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장기적 관점에서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지속하지만, 투자 시기와 규모를 조정해 2020년까지 약 3조원을 축소해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OLED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는 지속하되, LCD쪽 투자 비중을 약 3조원 줄여 선택과 집중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소형 POLED(플라스틱 OLED),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OLED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영역에서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POLED 양산과 관련 파주 E6-1라인이 4분기 초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소형 POLED 패널은 팔로워 입장이기 때문에 수율 등 생산적인 문제를 어떻게 빨리 수준을 높이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강해령기자 str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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