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까지… "화웨이 통신장비, 안보 위협"

"영국 통신망 새로운 위험 노출"
마국 이은 지적에 논란 커질 듯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디지털타임스 윤선영 기자]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중국 회웨이 통신장비의 국가안보 위협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나왔다. 한국 등에서 차세대 통신기술인 5G(5세대) 이동통신 구축을 위해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려는 상황에서 이 같은 경고 메시지가 잇달아 나와 논란이 더 불붙을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CNN은 영국 정보기관인 정부통신본부(GCHQ)가 중국 화웨이의 통신기기 제품과 국가안전보장상 위협 사이에 관련성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GCHG 산하 '사이버 보안 평가센터'는 화웨이 제품에 관한 연차 보고서에서 "화웨이 통신장비가 영국 국가안보에 어떤 위협도 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단지 제한적으로만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화웨이 제품 제조공정과 기술 개발 등에서 생긴 결함이 영국 통신망을 새로운 위험에 노출 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화웨이 등 중국산 통신네트워크 장비의 백도어 위험성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 같은 보고서가 나와 논란이 더 커질 전망이다. 2016년 11월 미국에서 판매된 화웨이의 스마트폰에서 백도어가 발견돼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백도어는 인증되지 않은 사용자에 의해 컴퓨터의 기능이 무단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컴퓨터나 네트워크 장비 등에 몰래 설치된 통신 연결 기능을 말한다. 중국 업체들이 서방에 공급한 통신네트워크나 컴퓨터 등에 백도어를 설치해 중요 정보를 빼돌리고 있다는 논란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실제 미국에서도 의회와 정부 당국자는 스마트폰과 통신기기 등을 취급하는 화웨이가 중국 정부의 영향하에 있는 점을 들어 백도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화웨이 등의 장비를 자국 기업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정부와 의회 차원에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화웨이는 자사 소유 구조가 종업원 지주제로 이뤄졌다며 중국 정부와는 무관하다고 항변하는 상황이다.

다만 GCHQ 보고서는 화웨이가 리스크 관리 시스템 개선 등을 앞으로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점에 대해서는 환영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