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나이에 생긴 남성탈모, “뜨거워서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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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에 생긴 남성탈모, “뜨거워서 생겼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공하는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17년 한해 탈모치료를 받은 환자는 21만 5천여 명이며, 탈모치료비용은 보험자 부담금만 약 149억 원에 달했다. 또한, 탈모환자는 날로 늘고 있어 '탈모'는 현대인의 걱정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고 볼 수 있다.

갈수록 탈모환자가 늘면서 탈모에 관한 연구 또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중 체내에서 과다하게 발생한 열로 탈모가 나타났다는 열성탈모이론이 주목받고 있다.

직장인 강현우(가명·청주) 씨는 올해 초 천안탈모병원에서 열성탈모를 진단받았다. 강 씨는 "머리를 말릴 때 유난히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것을 느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런데 전에 없던 두통이나 안구건조가 날로 심해져 탈모초기증상을 의심하게 됐다"면서 "머리가 뜨거워도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고 전했다.

발머스한의원 천안점 이건석 원장은 "열성탈모는 두피로 몰린 열로 인해 나타난 증상이며 남성탈모의 대부분은 열성탈모라 볼 수 있다. 과도한 열은 혈액순환을 방해해 소화기나 부신 등 다양한 장부기능 저하로 이어져 다양한 신체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방에서는 머리는 차고 발은 따뜻한 두한족열(頭寒足熱)상태가 건강하다고 보는데, 현대인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상체는 뜨겁고 하체는 차가운 상열하한(上熱下寒)상태인 경우가 많다.

두피로 열이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원장에 따르면 이는 평소 생활습관과 연관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과로 등을 반복하면 혈액순환 저하로 체열조절기능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체열조절력이 저하되면 체내 과도하게 발생한 열이 순환하지 못하고 상체와 머리, 두피로 몰려 두피 유, 수분 균형을 무너뜨리고 모공을 넓혀 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과도한 열로 발생한 남성탈모치료를 위해 겉으로 드러난 탈모증상 개선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체내 조화와 균형을 바로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환자 개인의 체질이나 장부 문제를 파악한 뒤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 프로그램을 설계하기에 탈모치료 부작용을 우려한 환자에게 대안이 될 수 있는 특징이다.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치료는 탈모치료 예후를 좋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인체 전반적인 건강 증진을 도와 탈모와 건강 모두를 잡을 수 있다.

발머스한의원 이건석 원장은 "남성탈모가 걱정된다면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탈모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미 탈모가 나타났다면 관리만으로는 부족하니 서둘러 치료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imk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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