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사진 실시간 공유… 차세대 초음파기기 10월 공개

산부인과 모니터 등 진단기기와
환자침대 일체형 디자인 개발중
2021년 글로벌시장서 1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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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사진 실시간 공유… 차세대 초음파기기 10월 공개
'크리스탈 라이브' 엔진을 적용한 삼성메디슨의 산부인과용 초음파 진단기기 'WS80A'.
삼성메디슨 제공
삼성메디슨이 세계 초음파 의료기기 시장 1위를 목표로, 오는 10월경 차세대 전략제품을 선보인다. 세계 초음파 시장 판도를 바꾸기 위해 개발 중인 전략 제품 개발에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일 의료 및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메디슨은 현재 산부인과 모니터 등 초음파 진단기기와 환자가 눕는 침대가 일체형으로 디자인된 제품을 개발중에 있다.

삼성메디슨의 전략 제품이 될 신 병기가 개발되면서, 초음파 판독 전문가나 의사가 초음파 의료기기를 옮기지 않고도 환자에게 바로 진단 화면을 보여줄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삼성메디슨은 서로 다른 곳에 있는 이들이 실시간으로 임상화면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라이브 스티리밍 솔루션(소프트웨어)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임상 교육·훈련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솔루션을 통해 산모가 보고 있는 태아 초음파 화면을 가족 등 지인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삼성메디슨이 이들 전략제품을 공개하는 시점은 세계산부인과 초음파 학회(ISUOG)가 열리는 오는 10월이 유력해 보인다. ISUOG는 매년 100여개국 2700여명이 참관하는 국제 행사로, 올해에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 참석자의 80%가 삼성메디슨의 핵심·잠재 고객인 산부인과 전문의·초음파 판독 전문가들이다. 삼성메디슨은 이 행사에 꾸준히 참가해 오며 자사의 새로운 초음파 의료기기와 관련 연구 사례들을 발표해 왔다. 이와 관련해, 삼성메디슨 관계자는 "개발 중인 제품을 10월 ISUOG 에서 공개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시장조사 업체인 IHS 마킷에 따르면, 2017년 세계 산부인과 초음파 의료기기 시장은 14억 달러(약 1조 5907억 원) 규모로, 삼성메디슨은 GE헬스케어에 이어 2위의 경쟁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메디슨은 경쟁사들이 선보이지 않은 최첨단기술로 오는 2021년까지 이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달 삼성전자와 함께 태아의 얼굴을 또렷하고 입체감 있게 보여주는 차세대 초음파 영상 처리시스템인 '크리스탈 라이브'를 선보인 것도, 세계 초음파 기기 시장에서 1위 기업으로 올라서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2014년 이후 3년 만에 흑자를 달성한 바 있는 삼성메디슨은 지난 1분기에 3개월만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제품·서비스 고도화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올 1분기 이 회사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늘어난 150억원을 R&D 비용으로 투자했다. 1분기 매출은 737억원, 영업손실은 6744만원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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