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에 정면으로 맞서
[디지털타임스 윤선영 기자]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EU(유럽연합) 관계자들을 인용해 프랑스와 영국, 독일 정부가 이란 핵 합의 유지를 위해 미 달러화에 독립적인 금융채널을 모색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국가는 유럽 중앙은행들이 유로화·파운드화 또는 다른 통화로 거래되는 이란 중앙은행계좌를 활성화하거나, 수년간 휴면상태였던 계좌들을 재가동함으로써 이란 핵 합의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 5월 핵 합의 탈퇴를 선언한 이후 이란 경제 제재 복원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미국은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개인까지 제재하는 '세컨더리보이콧'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핵 합의에 서명한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등 5개국과 EU(유럽연합)는 핵 합의를 지키기 위해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WSJ은 이번 움직임이 이란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려는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정면으로 맞서면서, 핵 합의가 유지될 수 있음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란은 미국의 경제 제재 복원에 반발해 미국 정부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이후 핵 합의에 서명한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등 5개국과 EU(유럽연합)는 핵 합의를 지키기 위해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WSJ은 이번 움직임이 이란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려는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정면으로 맞서면서, 핵 합의가 유지될 수 있음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란은 미국의 경제 제재 복원에 반발해 미국 정부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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