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가 성장동력”… 게임업계는 IP경쟁중

넷마블·넥슨 IP조직 확대·개편
캐릭터유통·웹툰·굿즈 등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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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가 지식재산권(IP) 사업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넥슨, 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들이 IP관련 부서를 신설하거나 조직을 개편하고 있고, 장수 게임을 대상으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 하는 등 IP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주요 게임사들이 IP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IP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은 물론 새로운 사업과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넥슨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콘텐츠사업팀을 IP사업팀으로 개편했다. 이정헌 넥슨 대표가 올 초 취임하면서 IP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바람의 나라' 등 PC 온라인 게임에서 IP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 시장에서도 통할 자체 IP 생산에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넥슨 게임 유저 중에서 아티스트를 선정해 게임 IP를 가지고 창작물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도 진행중 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자사 IP를 활용한 공격적 사업 추진을 위해 기존 IP 조직을 확대·개편했다. 신사업 부서는 넷마블이 보유한 IP에 기반한 캐릭터 유통사업은 물론 웹툰·애니메이션·굿즈 등 다양한 형태의 IP 다각화를 추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넷마블은 넷마블 스토어를 열고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 넷마블 인기 게임 IP를 활용한 캐릭터 상품을 비롯해 넷마블프렌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강력한 IP를 기반으로 캐릭터 상품화에 적극적이다. 기존 이용자들로부터 가장 쉽고 빠르게 다가갈 수 있는 상품인 '피규어'로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6년 리니지 17주년을 기념해 특별 제작했던 리니지 '마법인형' 피규어(Figure, 모형 장난감)는 1~2차 합산 누적 판매량 40만개를 달성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기존 게임 IP를 활용하는 것을 넘어서 지난 5월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 브랜드인 '스푼즈'를 출시했다. 카카오톡, 라인, 위챗 등 다양한 모바일 메신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푼즈 이모티콘을 만들었다. 또 편의점·영화관 등과 제휴를 통해 PB상품 제작과 판매 등에 활용하고 있다.

기존 IP의 인지도를 활용하기 위해 장수게임 업데이트도 늘고 있다. 넥슨은 최근 온라인게임 '마비노기'와 '테일즈위버'를 대상으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2006년 출시한 '테일즈런너' 시즌2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게임빌은 모바일게임 '게임빌 프로야구'를 5년 만에 부활시킬 계획이다.

게임사들이 앞다퉈 IP 사업에 공들이는 이유는 최근 들어 IP를 활용한 콘텐츠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IP사업은 게임뿐 아니라 웹툰, 동영상, 캐릭터 사업, 완구류 등 확장성이 크다"며 "기존 게임 이용자뿐 아니라 게임을 즐기지 않는 일반 이용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어 시장을 넓히는데 전략적인 사업분야로 향후 업체별로 IP확보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영기자 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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