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과 잘하고 있다. 아직 시간이 있다"
"막후서 긍정적 일 일어나고 있다" 낙관론 제기
트럼프-푸틴 북핵 해결 공감대.. 다자 논의 전환 전망
"막후서 긍정적 일 일어나고 있다" 낙관론 제기
트럼프-푸틴 북핵 해결 공감대.. 다자 논의 전환 전망
[디지털타임스 박미영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막후서 아주 긍정적인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낙관론을 펼쳤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CBS와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결과 이행을 얼마나 빨리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도 "우리가 북한과 잘하고 있고, 아직 시간이 있다"며 "수년간 계속된 일인 만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또 "그들(북한)이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를 송환하는 과정 중에 있다"며 빨리 진행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해 속도 조절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미북정상회담 이전까지 미국은 북핵 문제의 일괄타결을 강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미북 협상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현실론을 적극 수용하면서, 미국 내 확산하고 있는 협상 회의론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에 대해 신뢰를 보내는 동시에 현재의 평화 모드를 자신의 '치적'으로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안에 따라 다르지만 그(김정은)는 인질에 관해 매우 빨리 움직였다. 회담장에 가기도 전에 인질들을 돌려받았다. 대가도 지불하지 않았다"며 "그것은 정말 선의의 상징이기 때문에 그 자신을 위해서도 아주 똑똑한 움직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개월 동안 (미사일) 실험이나 핵폭발 같은 일도 없었다. 일본을 지나가는 로켓탄도 없었고 관계는 매우 좋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낸) 다정한 편지도 보지 않았느냐"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후 "북한 비핵화와 핵무기 감축 문제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의견일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비핵화 프로세스의 일부로 북한에 안전을 제공하는데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러시아가 북한 핵 문제 해결에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향후 러시아를 포함한 6자회담 등 다자 프로세스가 가동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CBS와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결과 이행을 얼마나 빨리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도 "우리가 북한과 잘하고 있고, 아직 시간이 있다"며 "수년간 계속된 일인 만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또 "그들(북한)이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를 송환하는 과정 중에 있다"며 빨리 진행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해 속도 조절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미북정상회담 이전까지 미국은 북핵 문제의 일괄타결을 강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미북 협상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현실론을 적극 수용하면서, 미국 내 확산하고 있는 협상 회의론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에 대해 신뢰를 보내는 동시에 현재의 평화 모드를 자신의 '치적'으로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안에 따라 다르지만 그(김정은)는 인질에 관해 매우 빨리 움직였다. 회담장에 가기도 전에 인질들을 돌려받았다. 대가도 지불하지 않았다"며 "그것은 정말 선의의 상징이기 때문에 그 자신을 위해서도 아주 똑똑한 움직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개월 동안 (미사일) 실험이나 핵폭발 같은 일도 없었다. 일본을 지나가는 로켓탄도 없었고 관계는 매우 좋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낸) 다정한 편지도 보지 않았느냐"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후 "북한 비핵화와 핵무기 감축 문제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의견일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비핵화 프로세스의 일부로 북한에 안전을 제공하는데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러시아가 북한 핵 문제 해결에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향후 러시아를 포함한 6자회담 등 다자 프로세스가 가동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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