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 석탄 환적위해 인천·포항 들어왔었다...대북제재 위반 논란

VOA "안보리 결의 2371호 위반"...외교부 "확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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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미영 기자]북한산 석탄이 지난해 두 차례 한국 항구에 들어와 석탄을 환적한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의 소리방송(VOA)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이 지난달 제출한 '연례보고서(수정본)'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원산항과 청진항에서 석탄을 선적한 선박이 지난해 10월 2일과 11일 각각 인천과 포항에서 환적했다. 이 선박은 한국에 들어오기 전 러시아 홀름스크항에서 석탄을 하역했고, 이를 파나마 선적인 스카이 엔젤호와 시에라리온 선적인 리치글로리 호에 실려 제3국으로 이동해 인천항과 포항항에 정박했다. 최종 목적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VOA는 선박에 실린 북한산 석탄은 총 5000톤으로 미화 32만5000달러 어치였다고 보도했다.

북한산 석탄 환적 당시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2371호가 채택된 상황이었다. 지난해 8월 채택된 제재 결의 2371호에는 석탄을 포함한 북한산 광물에 대해 전면 수출 금지 조항이 들어있다. 따라서 북한산 석탄이 러시아는 물론 한국에까지 들어온 것은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우리 정부가 대북 제재를 어기고 북한산 석탄의 환적을 허용한 셈이어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답했다고 VOA는 전했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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