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그 따윈 휴지통에 버리세요...지역화폐 `노원` 관심폭발

지역화폐 '노원' 열풍 … 대중화 바람
서비스 5개월만에 회원수 4배수준 껑충
부산 'B코인'·전북코인 등 도입 움직임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지갑? 그 따윈 휴지통에 버리세요...지역화폐 `노원` 관심폭발
지역화폐인 '노원'을 사용할 수 있는 지역내 주차장 노원구청 제공
지갑? 그 따윈 휴지통에 버리세요...지역화폐 `노원` 관심폭발
지역화폐인 '노원'을 사용할 수 있는 지역내 커피전문점 노원구청 제공
지갑? 그 따윈 휴지통에 버리세요...지역화폐 `노원` 관심폭발
지역화폐인 '노원'을 사용할 수 있는 지역내 서점. 노원구청 제공
지갑? 그 따윈 휴지통에 버리세요...지역화폐 `노원` 관심폭발
서울 노원구가 지난 2월부터 선보인 지역 화폐 '노원(NW)'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노원구의 성공 이후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지역화폐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가상화폐 대중화의 전기가 될 전망이다.

16일 노원구에 따르면, 지난 2월 서비스를 시작한 시절 1526명 이던 노원 회원이 지난 1일 기준 5602명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지역 화폐 발행액도 3000만 노원에서 7100만 노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노원 사용량 역시 대폭 늘었다. 3월 850만 노원, 4월 2100만 노원, 5월 2400만 노원, 6월 2800만 노원, 7월 3100만 노원으로 5개월 만에 약 4배 이상 확대됐다. 노원구는 지난 2월부터 기존의 지폐나 상품권 형태로 발행되던 지역 화폐를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지역 화폐 노원(NW)'을 개발, 운영해 오고 있다.

노원은 개인이나 단체가 노원구 내에서 자원봉사, 기부, 자원순환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에 참여할 때 발행된다. 기존에는 지폐나 상품권 형태로 주던 것을 지역 화폐로 바꾼 것이다. 자원봉사를 하면 시간당 700 노원이 적립된다. 재활용품 물품거래는 판매액의 10%, 기부는 기부액의 10%가 쌓인다. 회원 개인당 최대 적립 가능액은 5만 노원으로 유효기간은 3년이다. 회원들은 휴대전화 앱에 적립된 노원으로 물품을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타인에게 선물할 수도 있다. 노원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 숫자는 초기 87곳에서 252곳으로 늘었다. 특히 카페, 미용실, 학원, 한의원, 서점 등 지역 상인들이 참여하는 민간 가맹점 수가 66개에서 189개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노원시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나 민간단체서 프로그램 설명을 부탁하는 등 전화문의도 상당히 활발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노원구가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을 접목한 지역 화폐 노원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면서 이를 벤치마킹한 지역 화폐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실제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이 B코인,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전북코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코인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최근 전라북도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전북코인'등 활용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서울 노원구 지역화폐인 노원을 벤치마킹해서 전북코인 발행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북도는 자원봉사자에게 기존의 마일리지 대신 전북코인을 지급해 커피값이나 선물값의 일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당사업은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추진된다.

아울러 오거돈 부산시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지역 화폐 'B 코인'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B 코인은 시민들의 어려운 이웃돕기, 자원봉사, 사회공헌 활동 등의 이른바 착한 활동을 경제적 가치로 전환하는 지역 화폐다. 예를 들어 청소년이나 은퇴자들이 봉사 활동을 1시간 동안 해 1000원을 받도록 블록체인으로 관리한다면 봉사 활동으로 통해 받은 B 코인으로 식사도 하고 목욕도 할 수 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