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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5G 장비산업 주도권 회복 기대한다

 

입력: 2018-07-15 18:00
[2018년 07월 16일자 23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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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 버라이즌에 28GHz 대역 5G 상용 통신장비를 연내 공급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우리나라는 내년 3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 중인데, 화웨이 등 외산 장비의 잔치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점증해왔다. 이번 삼성전자의 해외 장비 공급 계약은 막대한 국내 5G 장비 시장을 외산에 내줄 것이라는 걱정을 일부나마 덜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해준다.

글로벌 이동통신업계는 차세대 먹거리인 5G 통신 시장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5G 이통서비스는 통신은 물론 제조, 건설, 방송, 의료 등 전 산업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킬 파급력을 갖고 있어 산업적 비중이 매우 크다. 자칫 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놓치면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서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5G 서비스를 위한 통신장비 및 단말 등 인프라 주도권 선점은 그래서 매우 중요하다. 당장 내달부터 본격화하는 5G 통신장비 선정 작업에서 중국 화웨이가 상당히 유리한 입장에 있다는 분석이 많다. 천문학적인 과실을 중국 장비 업체인 화웨이가 가져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 전체 5G 시장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작지만, 상용서비스의 첫 시험무대라는 의미가 적지 않다. 한국 시장의 선점은 곧 세계 시장 주도의 발판이 된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5G 서비스를 위한 이동기지국 등 장비 실물을 공개하며 세계 시장 공략 비전을 밝힌 것은 다행이다. 미국 통신업체인 버라이즌과 스프린트에 세계 최초로 공급할 28GHz와 2.5GHz 주파수 대역의 장비와 단말도 선보였다. 기술적으로 더 어려운 고주파(28GHz) 장비 상용화에 성공했기에, 3.5GHz 대역의 한국 5G 장비 공급도 문제없다는 설명이다. 5G 생태계의 한 축인 장비 부문에서 화웨이 독주 우려가 커지는 시점에서 삼성이 존재감을 드러낸 것이어서 주목할 만한 반전이다. 5G 장비 시장에서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는 아직 모른다. 노키아와 에릭슨도 있다. 중요한 것은 5G 생태계에서 ICT 강국의 면모를 지켜나가는 것이고, 차세대 첨단 산업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 기반을 닦는 것이다. 우리 기업의 5G 장비산업 주도권 확보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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