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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온가속기, 단기간에 발전… 한국의 저력 놀라워"

김영기 IAC 위원장 간담회
독자적 사업 과정 높게 평가
인력확보·국제협력 주문도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 입력: 2018-07-15 18:00
[2018년 07월 16일자 16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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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온가속기, 단기간에 발전… 한국의 저력 놀라워"

"2년 전과 비교해 사업 진척 과정을 보고 매우 놀라웠고, 발전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것도 처음 시작하는 거대과학 프로젝트를 외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적은 인력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시 '한국' 다움을 느꼈다."

김영기 중이온가속기 국제자문위원회(IAC) 위원장(미국 시카고대 교수·사진)은 지난 13일 대전 기초과학연구원(IBS)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형 중이온가속기인 '라온' 사업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국제자문위원회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한 로버트 랙스달 기술분과위원장 등 7개국 12개 연구기관 소속 가속기 전문가 16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오는 2021년 운영을 목표로 대전 신동지구 내 13만㎡ 면적에 1조4523억원을 들여 조성되고 있는 중이온가속기 사업추진 현황과 초전도가속장치 개발 및 구축 등 사업 전반에 대해 자문했다.

중이온가속기는 지난 2월 가속기 시설부지에 대한 공사에 들어가 올해까지 시설건설공사를 본격 진행한다.

김 위원장은 "2년 전 중이온가속기가 들어서는 신동지구를 봤을 때 땅 밖에 없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짧은 기간 내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돼 자문위원 모두 놀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한국이 중이온가속기를 직접 개발하면서 시설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도전해야 하고,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많을 것"이라며 "우리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조언도 많이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조언과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중이온가속기사업단 인력이 130명 밖에 되지 않는 것"이라며 "외국에서는 이보다 훨씬 많이 인력을 투입하는데, 한국은 아무런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처음 시도해 보는 사업을 적은 인력으로 손수 배워가며 하고 있어 과연 가속기 성능이 제대로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해 '리스크 팀'이 사업 전반을 꼼꼼히 체크해서 단계별로 절차를 정확하게 만들고, 테스트도 확실하게 했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가속기 활용 확대를 위한 국제협력 강화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라온활용협력센터를 통해 가속기 사용자 커뮤니티를 국제적으로 넓히기 위한 국제협력이 확대돼야 하고, 2020년에는 중이온가속기를 활용한 실험이 가능하다는 점을 해외 사용자들에게 알려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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