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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냐 화웨이냐… 막오른 5G장비 패권경쟁

삼성, 국내 장비시장 40% 점유
국산 강점 내세워 화웨이 견제
화웨이, 보안성 취약 우려 불구
저렴한 가격 1순위 '최대 강점' 

심화영 기자 dorothy@dt.co.kr | 입력: 2018-07-15 18:00
[2018년 07월 16일자 14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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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냐 화웨이냐… 막오른 5G장비 패권경쟁
삼성전자는 수원 디지털시티 캠퍼스 곳곳에 5G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양한 5G 미래 서비스를 구현한 '5G 시티'를 선보였다. 지난 13일 5G 통신 속도를 활용해 다수의 태블릿으로 UHD 동영상 스트리밍을 시연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냐 화웨이냐… 막오른 5G장비 패권경쟁
중국 상하이 푸둥에 있는 화웨이의 5G R&D(연구개발)센터. 이곳은 상하이의 고층빌딩 사이 인공호수와 우거진 나무숲에 둘러싸여 솟아 있다. 선전에 소재한 본사 다음으로 가장 큰 규모로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 1위 화웨이의 심장부다. 화웨이 제공

국내 통신 3사의 5G(세대) 장비 선정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화웨이 간 2파전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국내 5G 장비 수주전은 세계 최초의 5G 상용화 프로젝트 라는 의미까지 더해져, 글로벌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각축전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5G 주파수 경매 이후 5G 통신장비 수주전이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내년도 3월경에 5G 상용서비스에 나서는 국내 통신3사는 현재 가장 유력한 장비공급 업체로 삼성전자와 화웨이를 꼽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통신장비 시장의 40%를 점하고 있고, 화웨이는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국내 통신사들은 오는 12월 1일까지 5G 상용화 준비를 마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현재 장비업계와 공급규모, 납품일정 등을 협의중에 있다. 장비업계의 한 임원은 "고객이 요구하는 라인업이 각기 달라, 각 사업자와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10년 전부터 5G 기술개발을 추진해 왔다. 화웨이는 지난달 '상하이MWC'에서 상하이에 소재한 자사 연구개발(R&D)센터를 공개했다. 앞서 화웨이는 올 들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단체로 임원진이 방문해 자사 기술력을 장시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공세를 펴고 있다. 화웨이 5G 장비의 가장 큰 경쟁력은 가격이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해야 하는 5G 사업의 특성상, 가장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고 있는 화웨이가 단연 1순위 기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나 보안 이슈가 화웨이의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확대되면서, 국내 통신사들의 화웨이 장비구매를 어렵게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산 장비라는 강점을 앞세워 화웨이를 견제하고 있다. 지난 13일 삼성전자는 수원 디지털사업장에서 현재 개발 중인 5G 장비를 공개했다. 삼성이 본격적으로 통신장비 사업을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지만, 그동안 네트워크장비 사업은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5G는 상황이 다르다. WCDMA, LTE 시장은 기술 주도권을 미국, 유럽 장비업체들이 장악했지만, 5G 장비시장은 현재 무주공산인 상황이다. 따라서, 초기 시장주도권만 잡는다면, 세계시장 점유율을 오는 2020년까지 20%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구상이다.

초반 분위기도 좋다. 삼성전자는 미국시장에 28㎓ 대역 사용 통신장비를 연내 공급하겠다며 포문을 열었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은 "5G 시대에는 대역폭이 엄청나게 커진다"면서 "연내 미국에서 상용화될 5G 기지국인 초고주파 대역 28㎓에서 검증받은 만큼, 3.5㎓ 등 6㎓ 이하 주파수 대역에서도 당연히 경쟁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김 사장은 "삼성의 5G 장비 생산 가능시설은 글로벌 점유율 20%가 돼도 감당할 수 있을 수준"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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