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 현경연 이사대우 보고서
수출비중 26.7%… 의존 심화
수출비중 26.7%… 의존 심화
한국의 중국 경제 의존도가 높아져 중국의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한국 성장률도 0.5%포인트 떨어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중국 경제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부는 대외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대우는 15일 '차이나 리스크, 교역 경로를 넘어선 경제위기 전염 가능성에 대비하자'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꼬집었다. 보고서에서 주 이사대우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떨어지면 한국 수출 증가율은 1.6%포인트 그리고 성장률은 0.5%포인트 하락 요인이 생긴다"고 추정했다. 주 이사대우의 주장은 2008년 이후 최근까지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 간 상관계수 분석 등에 따른 것이다. 한·중 경제 상관계수는 0.565로 한·OECD의 0.306 그리고 한·미의 0.054보다 월등히 높다. 또 한국의 총수출 대비 대중 수출 비중은 26.7%로 아세안(16.6%)·미국(11.5%)·유럽연합(9.8%)·일본(5.2%)보다도 높다. 지난해 대중 수출 비중이 24.8%였는데 올해 1.9%포인트 상승해 앞으로도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투자와 외화 취득도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했다. 2000년 이후 한국 전체 산업의 누적 투자 중 14.3%가 중국이 대상이었고, 제조업 투자 역시 38.3%가 중국으로 향했다. 2015년부터 2017년 연평균 한국의 대중국 경상수지 흑자 규모의 경우 443억6000만달러로 전체 경상수지 흑자(945억5000만달러)의 46.9%에 달했다. 이 기간 한국의 서비스 수지는 연평균 223억8000만달러 적자를 냈는데, 대중국 서비스수지는 반대로 35억3000만달러 흑자다.
보고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6.6%인데, 내년 중국 성장률이 6%대가 붕괴돼 5.9%로 내려앉으면 한국 성장률은 0.3%포인트 하락 압력이 생길 것으로 추정했다는 점도 들었다. 만약 중국 성장률이 4.4%까지 떨어지면 한국 성장률은 1.2%포인트나 깎일 것으로 분석됐다는 점도 덧붙였다.
권대경기자 kwon213@
최근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중국 경제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부는 대외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대우는 15일 '차이나 리스크, 교역 경로를 넘어선 경제위기 전염 가능성에 대비하자'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꼬집었다. 보고서에서 주 이사대우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떨어지면 한국 수출 증가율은 1.6%포인트 그리고 성장률은 0.5%포인트 하락 요인이 생긴다"고 추정했다. 주 이사대우의 주장은 2008년 이후 최근까지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 간 상관계수 분석 등에 따른 것이다. 한·중 경제 상관계수는 0.565로 한·OECD의 0.306 그리고 한·미의 0.054보다 월등히 높다. 또 한국의 총수출 대비 대중 수출 비중은 26.7%로 아세안(16.6%)·미국(11.5%)·유럽연합(9.8%)·일본(5.2%)보다도 높다. 지난해 대중 수출 비중이 24.8%였는데 올해 1.9%포인트 상승해 앞으로도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투자와 외화 취득도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했다. 2000년 이후 한국 전체 산업의 누적 투자 중 14.3%가 중국이 대상이었고, 제조업 투자 역시 38.3%가 중국으로 향했다. 2015년부터 2017년 연평균 한국의 대중국 경상수지 흑자 규모의 경우 443억6000만달러로 전체 경상수지 흑자(945억5000만달러)의 46.9%에 달했다. 이 기간 한국의 서비스 수지는 연평균 223억8000만달러 적자를 냈는데, 대중국 서비스수지는 반대로 35억3000만달러 흑자다.
보고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6.6%인데, 내년 중국 성장률이 6%대가 붕괴돼 5.9%로 내려앉으면 한국 성장률은 0.3%포인트 하락 압력이 생길 것으로 추정했다는 점도 들었다. 만약 중국 성장률이 4.4%까지 떨어지면 한국 성장률은 1.2%포인트나 깎일 것으로 분석됐다는 점도 덧붙였다.
권대경기자 kwon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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