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 사용자위원, 13일 전원회의 불참

최저임금위 사용자위원, 13일 전원회의 불참
이호승 기자   yos547@dt.co.kr |   입력: 2018-07-13 22:18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 9명이 결국 13일 마지막 전원회의에 불참했다.

사용자위원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모여 전원회의 참석 여부 등을 논의한 끝에 전원회의 불참을 결정했고, 오후 9시를 넘겨 최저임금위 측에 불참을 통보했다.

사용자위원들은 지난 10일 업종별, 5인 미만 사업장 차등화 방안이 수용되지 않아 불참을 선언했다.

경영자 측 관계자는 "이미 불참을 선언한 상태에서 명분도 없이 참석하는 건 의미 없다. 우리의 동결 입장은 충분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률과 상관없이 어떤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참석해봐야 결론이 뻔한 상황이어서 의미가 없다. 우리 측 위원 2명은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영계는 만일 사용자위원들이 회의에 참석한 상태에서 최저임금 인상이 결정될 경우 큰 부담을 져야 하는 만큼 회의 불참이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보고 있다.

이번 전원회의는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회의다. 14일 제15차 전원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이 회의는 이번 회의가 길어져 자정을 넘길 경우 차수만 바꾸는 것으로 사실상 14차 회의를 연장하는 개념이다. 최저임금위는 제15차 회의 개시 시각을 14일 오전 0시로 잡아놓은 만큼 사용자 측의 불참이 확정되더라도 0시에 회의 개시 선언을 해야 회의를 속개할 수 있다.이호승기자 yos54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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