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실적개선 기대감 안고 `무역전쟁 파도` 넘는다

포스코, 실적개선 기대감 안고 `무역전쟁 파도` 넘는다
김민주 기자   stella2515@dt.co.kr |   입력: 2018-07-12 18:00
중국 등 글로벌 공급과잉 해소
EU 비중 4% 불과 영향 미미
2차전지 소재사업 전망도 밝아
영업익 작년비 31.8%↑ 전망
포스코, 실적개선 기대감 안고 `무역전쟁 파도` 넘는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빌딩 전경. 연합뉴스
G2(미국·중국)간 무역분쟁으로 수출주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실적을 바탕으로 바닥을 다지고 있는 포스코가 반등에 성공할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정적인 철강수요와 신성장동력인 2차전지 소재사업이 성장궤도에 진입하자 금융투자업계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흘러나온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는 전날보다 0.32% 떨어진 3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G2간 무역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되자, 국내 증시는 된서리를 맞았다. 철강주의 대표격인 포스코도 지난 9일 29만7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이 6일(현지시간) 철강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를 이달 중 잠정 발동하기로 한 점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EU는 최근 몇 년 간 수입량을 반영해 쿼터량을 정하고, 이를 초과하는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그러나 포스코는 지난 10일부터 전날까지 이틀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반등에 나섰다. 이날도 장중 1.44%까지 상승하다 막판 단기 차익매물에 밀려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최근 포스코의 주가 반등은 G2간 무역분쟁 리스크보다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올해 2분기 포스코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15조5340억원, 1조2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31.8% 각각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호실적을 전망한 가장 큰 이유로는 중국 철강산업의 구조조정에 따라 세계적인 공급과잉이 누그러졌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철강제품의 과잉 생산을 막기 위해 철강제품 공급량을 조정하는 정책을 펴고 있어 중국 철강제품 가격은 높은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포스코가 신성장동력으로 키우는 2차전지 소재사업 전망도 밝다. 포스코는 비철강사업인 2차전지 소재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왔다. 포스코는 올해 초 리튬 생산공장 포스LX를 준공하고 국내 최초로 리튬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2차전지 시장에서 리튬이온전지가 주도권을 차지하면서 리튬 수요는 지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는 전가치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리튬과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과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며 "오는 2021년부터는 완성차회사에 2차전지 소재를 납품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 사업은 새 성장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U 세이프가드에 따른 주가 영향도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포스코의 EU수출 비중은 4%에 불과하다. 일각에서는 주가 상승여력을 고려하면, 오히려 지금이 저점 매수 기회라는 조언도 나온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세이프가드는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유럽으로 추가 유입되는 물량을 막겠다는 정도로 해석해야 한다"며 "현재 주가는 과매도 국면이고 저가 매수 기회"고 평가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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