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미국의 '관세폭탄'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7년 연속 파업을 이어갔다.
현대차 노조는 12일 오후 1시 30분부터 1조가 2시간, 2조는 4시간 파업했다. 올 들어 첫 번째 파업이자, 지난 2012년 이후 7년 연속 파업이다. 노조는 금속노동조합 총파업 참여차 13일에도 1조와 2조가 6시간 파업을 이어간다.
같은 날 노조는 미국의 관세부과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미국의 관세폭탄으로 33만대의 현대차 대미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이 수입차에 25% 관세를 부과할 때 일자리 6000개가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또 "현대차 단체협약에는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부진으로 공장폐쇄가 불가피할 경우 해외공장 우선 폐쇄를 원칙으로 한다"며 "대미 수출이 봉쇄돼 경영이 악화하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이 먼저 폐쇄돼 2만여 명의 미국 노동자들이 해고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김양혁기자 mj@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