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특별히 석박사급 공동 연수 프로그램(6.25-7.13)과 박사급 전문 연수 프로그램(7.16-8.3)을 별도로 편성해 교육 역량 강화와 함께 한국어 관련 연구 역량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6월 25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7월 13일 종료되는 석박사급 공동 연수 프로그램은 국외 한국어 전문가 14인이 참여했다.
3주간 진행된 석박사급 공동 연수 프로그램에서는 한국어 화용, 문법, 어휘와 같은 기본적인 언어 지식에 대한 교육은 물론 한국 문화와 문학 학습, 한국어 이해 교육과 표현 교육, 한국어 교육 정책 및 제도와 같은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강의가 진행됐다.
또한 교육 자료의 개발에 대해 교육공학적 관점에서 강의를 수강하고 실제 강의를 통해 얻은 지식이나 관심사를 기반으로 저작 도구를 통한 교육 자료를 실제적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다.
이외에도 경복궁 야간 개장, 운현궁 체험, 인천 근대문학관 방문 등과 같은 다양한 문화 활동이 강의와 연계돼 이뤄져 현장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배움이음터에 참가한 중국 산동외국어전문대학 이산 교수는 "이 연수회에 오기 전에는 수업 시간에 거의 교과서에 의존한 수업을 했었는데 한국에 와서 유용하고 재미있는 교수법을 많이 배우게 된 것 같아 좋았다"며 "국립국어원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준 소중한 가르침을 가지고 중국으로 돌아가 다른 선생님들과 공유해 수업의 질을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태국 쏭클라대학교 어라판 잔타우 교수는 "사실 이 연수회에 참여하기 전 모든 과정은 문법 위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생각지도 못하게 화용, 어휘, 교육 자료 개발 등 여러 분야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 좋았고 특히 문학을 접하게 된 것이 가장 큰 기쁨이었다"며 "진달래꽃과 같은 한국의 유명한 시와 전설, 신화, 무당 등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태국에 돌아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싶다"고 밝혔다.
독일 랭귀지쿨트(LanguageKult) 어학부 슈텔레 에바 강사는 "한국에 오기 전, 가르치는 것이 너무 힘들어 한국어 교사를 포기할까 하는 고민을 했었는데 좋은 교수법들을 많이 배우게 돼 이러한 고민이 모두 해소됐다"고 전했다.
석박사급 공동 연수 프로그램은 13일 그간 연수회 과정에서 이뤄진 교육과정을 토대로 본인의 관심 주제에 대해 실제적인 교육 자료를 개발해 발표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될 예정이다.imk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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