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5G, 상상력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

[광장] 5G, 상상력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
    입력: 2018-07-11 18:00
배운철 소셜미디어 전략연구소 대표
[광장] 5G, 상상력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
배운철 소셜미디어 전략연구소 대표
상상력의 시대를 대비하자. 앞으로는 상상력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온다. 지난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상해에서 열렸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 상해 콘퍼런스를 참관하며 느낀 점이다.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물결이 이제 일상을 넘어 생산현장까지 확산하며 우리의 일상이 완전히 바뀌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왔다.

5G 네트워크 환경에서 가장 큰 특징은 거의 지연이 없는 네트워크 환경이라는 것이다.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시대라고 말할 수 있다. 거의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다면 우리 일상에서 어떤 일들이 가능해지는가?

MWC 상해의 중심 주제는 바로 '더 나은 미래의 발견'이었다. 현실로 다가온 새로운 기술들이 우리 일상에 적용된다면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어떻게 발견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는 우리의 상상력이 사회와 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지금까지는 데이터 송수신에 대한 네트워크 제약, 각종 단말기들의 기술적인 제약, 데이터 저장공간의 제약 등으로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많았다. 앞으로는 실시간에 가까운 통신 네트워크 환경에서 인공지능을 탑재하고 클라우드 서버를 활용하는 사물인터넷으로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자료를 다운로드 받아서 본다는 개념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보는 시대가 왔다. 스트리밍 기술이 보편화 되고 소비자들의 요구에 즉각 반응하는(On Demand) 서비스들이 더욱 발전할 것이다.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이제는 스마트웨어, 스마트홈을 넘어 스마트시티와 스마트팩토리 시대가 열리고 있다. MWC 상해 전시장에는 '혁신 도시'라는 전시 공간을 따로 만들고 스마트시티에 대한 그림을 보여주고 있었다. 컨퍼런스와 전시회를 돌아보며 앞으로는 우리의 상상력이 사회와 산업 변화의 동력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5G 기술과 함께 사물인터넷(IoT)의 확장과 생활과 광범위한 인공지능의 도입도 주목할 부분이다. 사물인터넷의 발전으로 우리 주변의 대부분의 단말기들과 기계 장치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상호 데이터를 주고 받는 세상이 온다. 더불어 각 단말기들이 지능화된다. 단말기가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송하는 수준을 넘어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느 정도는 자체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탑재되고 있다. 수집된 데이터로 어떤 동작을 할 것인지 스스로 판단하는 단말기들이 많아진다는 의미다. 인공지능이 특정한 거대 산업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생활 곳곳의 단말 장치까지 스며들고 있다. 스마트 가로등은 주변의 조도를 확인하고 가까운 반경의 사람들의 움직임을 인식해서 가로등을 켜고 끄고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스마트 자판기는 자판기에서 판매된 제품과 남은 제품 정보를 중앙 서버로 보내고 자판기에 제품을 보충하는 공급 차량의 동선을 최적화 할 수 있다. 사물이 주변의 상황을 인지하고 인식하고 판단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제는 메신저를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해외에 있는 동료들과 대화할 수 있으며 원격에서 장치들을 관리하고 조정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지구 반대편에서 다른 쪽의 장치들을 모니터링 하고 관리하고 작동할 수 있다면 이제는 지구촌이 아니라 그냥 가상의 공간에 함께 있는 것과 같다.

인간을 닮은 로봇인 휴머노이드의 발전도 주목할 부분이다. 스마트 스피커가 음성인식 기능으로 집 안에서 여러가지 편리한 기능을 도와주는 비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음성인식 기능부터 시작된 가상 비서 기능은 이제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확장되고 있다. 커피 주문을 받고 커피를 내려주는 로봇, 식당 내부에서 음식을 배달하는 로봇, 매장 입구에서 매장 안내를 도와주고 길을 안내하는 로봇까지 다양한 비서 로봇들이 등장했다. 지금은 아주 초기 단계의 모델이지만 앞으로 급속히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물인터넷이 우리 생활 곳곳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료와 반응을 모으고 있다. 간단하게 말해 CCTV 같은 장치가 곳곳에서 우리의 일상을 관찰하고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다. CCTV 기술은 더욱 발전하여 얼굴인식 기능을 탑재하여 개인의 식별까지 가능하다. 편리한 기능이지만 프라이버시 침해와 관련한 이슈가 생긴다. 단말기들이 똑똑해지면서 생기는 문제는 개인정보보호와 프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다. 그리고 똑똑해진 단말기들이 외부의 해킹으로 통제권을 상실할 경우 더 심각한 문제들이 생길 수 있다. 보안에 대한 부분은 이제 기술적으로 특정 단말기를 해킹하여 데이터를 중간에 빼내거나 또는 통제권을 강제로 확보하여 다른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이 단말기를 조정하며 해당 단말기를 통해서 데이터를 빼가거나 수집하는 활동이 가능해진다는 상상이다.

새로운 5G 시대, 4차산업혁명에서는 기술윤리와 기업윤리가 그래서 중요하다. 수집된 데이터를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거나 사생활을 간섭하거나 통제하거나 위협하거나 임의로 노출하는데 활용되어서는 안된다. 이제 스타트업을 하는 기업들에게 다시 한번 기업 윤리와 기술 윤리에 대해서 강조해야 한다.MWC 상해 컨퍼런스에서 느낀 점은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오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하고 상상하지 못했던 세상이 현실로 다가온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런 기술 발전은 단지 산업현장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취미, 오락을 포함한 레저 생활과 일상 생활 곳곳에 스며들고 있으며 농업분야, 건강 관련 분야와 정부기관의 활동에도 접목된다. 이제 우리는 기술의 시대를 넘어 상상력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상상력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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