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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가택 연금 풀린 류사, 베를린 도착

 

백승훈 기자 monedie@dt.co.kr | 입력: 2018-07-11 18:00
[2018년 07월 12일자 21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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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의 배우자인 류샤가 10일(현지시간) 독일 수도 베를린에 도착했다.

AFP 통신과 AP 통신 등에 따르면 류샤는 이날 오후 핀에어 항공편으로 베를린에 도착했다. 류샤는 이날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핀란드 헬싱키를 경유하고 오후 5시께 베를린 테겔 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류샤의 독일행 보도에 대해 "류샤가 본인의 바람대로 치료를 받으러 독일에 간다"고 확인했다.

류샤는 테겔 공항에서 기다리던 사진기자들에게 활짝 웃으며 팔을 벌렸다. 류샤는 독일 정부가 제공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을 타고 공항을 떠났다.

화가이자 시인인 류샤는 중국 인권운동가인 남편 류샤오보가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뒤 8년 동안 가택 연금됐다. 류샤오보는 2008년 12월 세계인권의 날에 '08헌장'을 발표해 공산당 일당체제 종식 등 광범위한 민주개혁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2009년 12월 국가전복선동죄로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았다. 류샤 남편 장례식 직후 중국 당국에 의해 윈난성 다리 시로 강제 여행을 가면서 외부와 40여 일간 연락이 두절됐고, 이후 베이징 자택에서 다시 가택 연금을 당했다.

독일 뿐만 아니라 서방국가들, 세계 인권단체들은 표현의 자유의 중요성과 인권 보호를 강조하면서 류샤오보 부부의 가택연금 해제와 출국을 중국 정부에 요구해왔다. 류샤도 남편 사망 후 외국으로 이주를 원해왔고, 독일 정부는 이를 위해 물밑 작업을 해왔다.

독일 정부는 류샤오보가 사망하기 전에도 그의 출국 허용과 해외 치료를 촉구한 바 있다. 독일을 포함한 서방국가 외교관들은 류샤오보의 사망 후 류샤의 자택을 방문하려다 경비원에게 저지당하기도 했다.

백승훈기자 mone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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