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의 기적’ 생환의 감동… 스크린·만화로 담는다

‘동굴의 기적’ 생환의 감동… 스크린·만화로 담는다
윤선영 기자   sunnyday72@dt.co.kr |   입력: 2018-07-11 18:00
태국 예술가, 탈출 여정 만화로
미 영화사, 프로듀서 현지 파견
‘동굴의 기적’ 생환의 감동… 스크린·만화로 담는다
태국 유소년 축구팀의 무사귀환을 축하하기 위한 물결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윤선영 기자]태국 치앙라이주 탐루엉동굴에 고립됐던 야생 멧돼지 축구팀 선수와 코치 등 13명이 기적처럼 생환하자 곳곳에서 감동과 환희의 물결이 일고 있다. 현지 예술가와 네티즌들은 이들의 무사귀환을 축하하고 구조 영웅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만화를 그리고 영화 제작에 나서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태국 예술가 시시디(SISIDEA)는 17일간의 동굴 탈출 여정을 만화로 그려냈다. 이 만화 속에서 축구팀 소년들과 코치, 구조대원 등은 귀여운 동물 캐릭터로 형상화됐다.

'타오나카'라는 필명의 만화 작가는 멧돼지 머리에 생환자들과 구조에 동참한 인력들, 구조에 도움을 준 국가의 국기를 그려 놓았다. 이밖에 멧돼지 13마리를 이끌고 좁은 동굴 내 침수구간을 빠져나가는 청개구리의 모습, 이번 사고의 과정을 한 장으로 표현한 그림, 날짜별로 구조 상황을 그려낸 만화 등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태국 소년들의 기적 같은 생환 스토리는 전 세계 배급을 겨냥한 영화로도 제작된다. 11일 현지 일간 '더 네이션'은 미국 영화제작사 퓨어 플릭서가 태국 북부 치앙라이에 프로듀서 2명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구조대원들을 위한 감사 행사를 마련할 것임을 예고했다. 세계 각국의 인사들도 축하 메시지를 쏟아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태국의 위험한 동굴에서 소년 12명과 코치를 성공적으로 구조한 태국 네이비실을 축하한다. 너무나 아름다운 순간"이라고 밝혔다. 구조를 돕기 위해 소형 잠수함을 갖고 태국을 방문한 미국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역시 "뛰어난 구조팀 모두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전했다. 축구계에서도 안도와 격려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 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공식 SNS를 통해 동굴 소년들과 코치를 홈구장인 올드트래퍼드에 초청하고 싶다고 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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