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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제조업 체감경기 상승세 찬물… 10p 곤두박질

일자리 쇼크·G2 무역전쟁 여파
고용 부담에 환율 급등 외풍까지
"한국 경제 구조·체질 변화해야" 

박정일 기자 comja77@dt.co.kr | 입력: 2018-07-11 18:00
[2018년 07월 12일자 2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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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제조업 체감경기 상승세 찬물… 10p 곤두박질


G2 무역전쟁 전면전

일자리 쇼크와 G2(미국·중국) 무역전쟁 여파로 회복세를 보이던 국내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 전망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나왔다.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 고용 부담에 국제유가·환율 급등 등 외풍까지 겹치면서 힘겨워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화장품과 제약 등 '경박단소(輕薄短小)' 업종의 전망은 밝았지만, 자동차와 철강 등 '중후장대(重厚長大)' 업종의 전망은 어두웠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200여 개의 제조업체를 상대로 3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87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대한상의 측은 "작년 4분기 85, 올해 1분기 86, 2분기 97의 상승 흐름에서 이탈해 무려 10 포인트나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BSI는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지역별로는 최근 보호주의 흐름이 심화하고 조선업 등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관련 업종이 많이 위치한 지역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경남(75) 울산(76) 충남(78) 대구(79) 부산(82) 경북(83) 경기(84) 서울(87) 대전(93) 인천(95) 충북(96) 전북(96) 강원(97)이 기준치를 밑돌았다. 반면 광주(109)를 비롯해 제주(107) 전남(103) 지역은 기준치를 웃돌았다.

기업들은 3분기 경기 전망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대·내외 여건으로 고용환경 변화(49.0%) 환율변동(16.0%) 금리인상 가능성(9.9%) 유가상승(8.8%) 경기불황(4.3%) 등을 꼽았다. 통상마찰(2.9%) 남북관계변화(1.6%) 등을 응답한 비율은 낮았다.

기업들은 특히 근로시간 단축 등 고용환경 변화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 단축 대응방안에 대한 질문에 응답 기업의 34.9%가 '별다른 대응책이 없다'고 답했고, '집중근무시간 관리'(24.3%), '유연근무제 활성화(22.4%)', '설비투자 확대'(7.8%), '신규채용 확대'(6.0%) 등의 답을 내놓았다.

이종명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최근 체감경기와 관련하여 단기적인 대응책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으로 한국경제의 구조와 체질을 변화시켜야 할 시점"이라며 "규제혁파로 성장동력 확충, 기업가 정신과 창업 활성화, 저출산 고령화 대책 등 한국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는 중장기적 노력이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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