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 열흘간 1.9% ↓… 유가상승에 수입 20%↑

7월 수출 열흘간 1.9% ↓… 유가상승에 수입 20%↑
권대경 기자   kwon213@dt.co.kr |   입력: 2018-07-11 18:00
미·중 무역전쟁의 전선이 확대되면서 이달 초 수출이 소폭이지만 감소세로 출발했다. 반면 수입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20% 가까이 뛰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7월 1∼10일 수출액은 140억 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9% 감소한 수치다. 특히 조업일수가 7.5일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0.5일 많았는데도 줄어든 것이어서 주목된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은 18억6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8.4% 줄었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 대규모 해양플랜트 선박 수출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도 컸다는 게 관세청의 분석이다.

월초부터 수출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수출 감소세가 지난달에 이어 두 달째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올해 수출은 4월 1.5% 감소했다가 5월에 13.5% 증가했으며 6월에 보합세를 보이는 등 월별로 등락이 크다.

지난달 수출은 512억3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소폭(-0.089%) 줄었지만 4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달 1~10일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47.6%) 석유제품(63.1%) 승용차(27.9%) 등은 증가했다. 하지만 선박(-94.7%)은 큰 폭으로 줄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대규모 수출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결과다.

국가별로 중국(42.7%) 미국(32.2%) EU(유럽연합·42.1%) 일본(29.1%) 등은 늘었고 싱가포르(-38.6%) 호주(-91.2%) 등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년 전보다 19.3% 증가한 149억 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 영향으로 원유(37.6%)를 중심으로 수입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이외에 기계류(17.5%) 가스(143.4%) 승용차(55.2%)에서도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반도체 제조용 장비(-38.8%) 석탄(-7.0%) 등은 감소했다.

한편 수출이 줄고 수입은 크게 늘면서 무역수지는 8억89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권대경기자 kwon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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