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링허우’ 겨냥 미래차 혁신… 현대기아차, 바이두와 커넥티드카 동맹

‘빠링허우’ 겨냥 미래차 혁신… 현대기아차, 바이두와 커넥티드카 동맹
김양혁 기자   mj@dt.co.kr |   입력: 2018-07-10 13:40
자율주행차 연구 이은 새 시도
AI로봇·IoT 등 협력체계 마련
"중국 소비자 기대 뛰어넘을 것"
‘빠링허우’ 겨냥 미래차 혁신… 현대기아차, 바이두와 커넥티드카 동맹
기아자동차 즈파오(국내명 스포티지)에 인공지능(AI) 로봇 샤오두를 적용한 모습.
현대·기아자동차 제공

현대·기아차, 바이두와 협업

현대·기아자동차가 미래차 시장공략을 위해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바이두와 전략적 협업을 강화한다. 지난 2014년 차량용 폰-커넥티비티 서비스 개발을 시작으로 맺은 인연이 지난달 자율주행 플랫폼 연구에 이어 커넥티드 카까지 확대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현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8090세대인 '지우링허우'. '빠링허우'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한다.

현대·기아차는 바이두와 베이징 바이두 본사 사옥에서 '커넥티드 카 전략적 협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양사 협업 수준을 뛰어넘는 강력한 동맹을 결성하게 됐다고 현대·기아차는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2014년부터 바이두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2015년 바이두와 공동 개발한 차량용 폰-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카라이프'를 중국 시장에 처음 적용한 것을 시작으로, 작년에는 통신형 내비게이션인 '바이두 맵오토'와 대화형 음성인식 서비스 '두어OS 오토'를 공동 개발했다. 이 기술들은 모두 중국 자동차 업체 중 현대·기아차에 가장 먼저 적용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바이두 자율주행 프로젝트인 '아폴로 프로젝트'에 참여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두 회사는 이날 MOU 체결로 미래 자동차 핵심기술 경쟁력인 지능화와 커넥티비티 트렌드에 대한 공동 대응체계를 마련한다. 구체적으로 △커넥티드 카 서비스 △음성인식 서비스 △AI 로봇 개발 △사물인터넷 서비스 등 4대 분야다. 이 중 AI로봇은 선행 단계 결과물로 이달 4일 '바이두 AI 개발자 대회'에서 기아차 신형 즈파오(국내명 스포티지)에 적용돼 선보였다. 로봇은 스크린에 눈 모양표시를 통해 기쁨, 애교, 난감함 등 감정을 표현해가며 차량 탑승자와 의사소통한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자동차 인터넷(IoV) 트렌드 가속화로 차량 커넥티비티 기능 중요도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1980~90년생 세대를 일컫는 '지우링허우', '빠링허우'가 있다. 이들은 고학력 가정환경에서 성장하며 해외 문화와 인터넷, 모바일 기기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추교웅 현대·기아차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은 "IT 기술이 자동차 산업과 결합하면서 소비자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더욱 절실해 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중국 소비자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커넥티드 카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쑤탄 바이두 커넥티드카사업부 총책임자는 "바이두는 차량 지능화 기술과 다양한 솔루션을 파트너사들에게 제공하면서 자동차 생태계를 주도해왔다"며 "이번 협력으로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편리하며 쾌적한 운행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DT Main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