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AI 기반 서비스 확대
'카카오미니'에 읽어주기 기능
업그레이드 후속모델 출시도
'카카오미니'에 읽어주기 기능
업그레이드 후속모델 출시도
카카오는 5일 서울 용산구 카카오한남오피스에서 카카오의 AI 서비스 비전을 발표했다.
카카오는 하반기에 AI 스피커인 카카오미니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카카오 홈, 자동차 환경 등에 자사의 AI 플랫폼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카카오는 AI 스피커인 '카카오미니'의 업그레이드된 후속 모델을 하반기 전격 출시한다. '카카오미니'는 지난 2017년 11월 출시된 이후, 지난 6월 기준 20만대 물량이 완판되며 큰 인기를 끌어왔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 미니의 하루 평균 '카카오미니' 이용시간은 60분 이상, 주간 이용률(1주간 1번 이상 사용한 비율)은 80%에 이른다. 가장 많이 이용한 기능은 음악재생으로 주간 음악 재생시간은 4000만분(전체 기기 기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미니는 AI 스피커 시장에서 후발 주자지만 '카카오톡 보내기', '멜론과 제휴' 등으로 승부를 띄웠다. 여기에 라이언 등 스피커 전용 피규어 개발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왔다.
카카오는 카카오미니에 보이스프로필 기능과 카카오톡 읽어주기 기능을 탑재해 경쟁력을 끌어 올릴 방침이다. 카카오의 자연어 처리, 음성합성 기술로 자연스러운 음성 읽기를 구현하고 발신자 이름이나 카카오톡 단체창을 특정해 새 메시지를 읽어주는 명령도 수행할 방침이다.
이석영 카카오 AI서비스 팀장은 "카카오 미니의 경우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상 큰 변화는 없지만 전원 호환성 등 이용자들이 원하는 요소를 반영할 계획"이라며 "화자인식과 결합한 톡 읽어주기 서비스는 프라이버시 문제 때문에 예민할 수 있어 개인정보보호 등을 면밀히 검토해 하반기 중에 서비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카카오는 하반기 중으로 카카오 AI 플랫폼 '카카오아이(i)'에 IoT 기능을 결합, 홈, 자동차내에서 사용자 환경을 업그레이드 할 방침이다. '카카오홈'은 아파트, 가전기기와 설비 등을 제어하는 서비스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또 '카카오미니'와 카카오톡 연동을 통해 실내외에서 모두 제어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자동차내에서 카카오 미니의 기능을 탑재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현재 서버형 음성검색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와의 AI 협력도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모바일 내비게이션 '카카오내비'에 카카오아이를 탑재해 말로 목적지를 입력하거나, 길안내를 받는 중간에 음성명령으로 음악을 재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지영기자 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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