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 신혼희망타운 4억대…`로또논란` 가열

주변 시세의 60~70%선 공급
최대 3억 이상 시세차익 볼수도
공공분양 첫 순자산기준 도입
고액자산가 금수저 청약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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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신혼희망타운 4억대…`로또논란` 가열
정부가 5일 공개한 신혼희망타운의 수도권 지역 분양가는 대략 2억∼4억원대다. 당초 정부가 예상한 2억∼3억원대 보다는 높아졌지만 주변 시세보다는 낮은 금액이어서 신혼부부에게 과도한 특혜를 준다는 '로또'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위례 분양가 시세보다 30∼40% 싸게 공급…로또 논란 불가피=국토부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분양이 시작될 신혼희망타운 선도지구인 위례신도시 전용 46㎡의 예상 분양가는 3억9700만원, 전용 55㎡는 4억6000만원이다.

또 평택 고덕국제도시 전용 46㎡는 1억9900만원, 전용 55㎡는 2억3800만원 수준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주변 시세보다는 30% 이상 싼 것이어서 위례신도시나 수서역세권, 성남, 과천 등 수도권 인기지역에 공급될 신혼희망타운은 여전히 당첨자에게 높은 시세차익을 안겨줄 전망이다.

현재 송파구 장지동 위례신도시 위례22단지 비발디 전용 51.7㎡ 아파트 시세는 6억7000만∼7억6000만원, 성남시 창곡동 위례자연앤센트럴자이 전용 51㎡의 시세는 6억5000만∼7억원이다. 이 아파트 전용 59㎡는 현재 8억5000만∼8억6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위례신도시에 공급될 전용 55㎡ 신혼희망타운의 분양가가 4억6000만원에 책정될 경우 주변 시세의 60∼70% 선에서 공급되는 셈이다. 소형 아파트지만 당첨과 동시에 최소 2억∼3억원 이상의 시세차익도 발생한다.

국토부는 위례 전용 55㎡의 실제 분양가를 4억원대 초반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 시세차익은 더 커질 수 있다.

◇"순자산 2억5000 이상 안돼"…신혼희망타운 '금수저 청약' 막는다= 정부는 신혼희망타운에 재산이 많은 신혼부부가 당첨되는 '금수저 청약'을 막기 위해 공공분양주택 중에서는 처음으로 순자산 기준을 도입키로 했다.

국토부는 신혼희망타운에 맞벌이 부부의 청약 기회를 넓히기 위해 입주자격 중 소득 기준을 다소 높이는 대신 순자산 기준을 도입해 고액 자산가의 진입을 차단했다.

외벌이 부부의 소득 기준은 현행대로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120%로 묶였지만 맞벌이 부부의 경우 130%까지 확대됐다.

그러나 국토부는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을 지원하고 자산가의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순자산이 2억5060만원이 넘는 신혼부부에게는 입주자격을 주지 않기로 했다.

순자산은 부부의 부동산과 자동차, 금융자산, 일반자산을 더하고 부채를 제외한 금액이다. 순자산 기준을 신설한 것은 신혼희망타운의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70∼80% 선으로 책정돼 위례신도시 등 수도권 요지에 공급되는 전용면적 55㎡ 주택도 4억원 초반대에서 공급될 예정이어서 자산이 많은 신혼부부가 당첨될 경우 과도한 특혜 논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혼희망타운에는 혼인 기간이 7년 이내인 무주택 신혼부부가 청약할 수 있으나 예비 신혼부부도 입주자 모집 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 혼인 사실을 증명할 수 있으면 가능하다. 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 포함) 가입 후 6개월이 지나고 6회 이상 납입해야 한다.

국토부는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 가족도 신혼부부에 준해 신혼희망타운 공급 대상에 넣어주기로 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위례 신혼희망타운 4억대…`로또논란` 가열
위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함이며 해당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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