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460만대 출하… AUO 앞서
초기 주도권 확보 시장선점 기대
초기 주도권 확보 시장선점 기대
5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에 460만대의 5인치 이상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패널을 출하해 업계 1위를 차지했다. 대만 업체인 AUO가 390만대로 그 뒤를 쫓았다.
매출액 기준으로도 같은 기간 2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2억7700만 달러인 재팬디스플레이(JDI)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작년 1분기부터 5분기 연속 자동차용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수량과 면적, 매출액 기준으로 모두 1위 자리를 지켰다.
업계에서는 이미 성숙기에 진입한 TV와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패널에 이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에 주목하고 있다. IHS마킷은 올해 5인치 이상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1억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오는 2025년에는 1억44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5인치 이상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5인치 미만의 경우 지난해 전체 시장에서 약 21%를 차지했지만, 오는 2024년에는 18%로 떨어질 전망이다.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그만큼 디스플레이의 크기도 커지는 추세여서다.
이와 관련, LG디스플레이는 디자인과 화질 등에서 강점이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경쟁력을 앞세워 메르세데스 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상대로 공급처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늘면서 디스플레이 패널의 크기와 화질 등이 신차의 주요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자동차의 특성상 디자인이 제각각이라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공정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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