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문서분야 도입 활발… 보안·관리비 `두토끼`

비씨카드, KT관리 시스템 구축
삼성도 원본확인 서비스에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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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문서분야 도입 활발… 보안·관리비 `두토끼`
삼성 SDS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 삼성 SDS 홈페이지 캡처

위·변조나 정보유출 같은 위험요소가 빈번한 전자문서 분야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려는 국내 카드사들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를 통해 보안성 극대화와 관리비용 절감이라는 편익을 얻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삼성카드 등이 전자 문서 분야 등에 블록체인 기술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올해 2월 KT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문서 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비씨카드는 가맹점 계약서 및 증빙 자료를 비롯한 모든 전자문서를 용량과 형식에 상관없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저장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가맹점 서류 등이 암호화되어 개인정보 보안이 강화됐고, 전자문서 관리 영역에서 업무 구비서류 관리·권한정보 관리·심사자 분배 등이 자동화됐다.

아울러 비씨카드는 지난해 7월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서명 이미지(ESC)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서버 구축비용 및 처리 시간을 크게 줄였다.

전자상거래법상 금융사는 서명 이미지를 5년간 의무적으로 보관해야 하는데, 하루에도 수백만 건에 달해 처리시간은 물론 서버 구축, 관리 비용 부담이 컸다. 이 시스템은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전자서명 이미지를 KT 블록체인 및 데이터베이스에 실시간으로 등록한다.

KT는 해당 시스템을 BC카드에 시범 적용한 결과 전자서명 이미지 파일 처리 시간은 최대 70%, 서버 사용량은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었다.

삼성카드는 같은 계열사인 삼성SDS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전자문서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하고 있다. 양사는 카드회원 신청서를 전자문서로 전환할 때 위변조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한 전자문서원본확인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다. 또 삼성카드와 제휴사 간 통합 로그인 및 포인트 통합관리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도 블록체인을 적용하고 있다.

김도형 여신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블록체인은 금융시장 전반에서 보안성과 경제성을 갖춘 효율적인 기술로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금융회사는 새로운 기술 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유지비용 및 안정성 확보에 대한 고려와 유사시에 대비한 내부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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