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AR로 설계 정밀도 높인다 … 첨단화하는 건축현장

카타르 월드컵주경기장 현장
BIM활용 첨단IT기술 경연장
오토데스크 포럼서 기술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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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AR로 설계 정밀도 높인다 … 첨단화하는 건축현장
임민수 오토데스크코리아 상무

VR·AR로 설계 정밀도 높인다 … 첨단화하는 건축현장
찰리 윤 카타르 아스타드 수석건축가

VR·AR로 설계 정밀도 높인다 … 첨단화하는 건축현장
최신 빌딩정보모델링(BIM) 기술을 이용해 건설되고 있는 2022 카타르월드컵 주경기장 조감도.

대회 열기가 뜨거운 러시아 월드컵에 이은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한 카타르는 첨단 기술을 총동원해 월드컵 주경기장을 짓고 있다. 현지 월드컵조직위는 3D 설계SW인 빌딩정보모델링(BIM)을 이용해 3년간 주경기장을 설계하고 1년 전부터 본격적인 건축공사를 시작했다.

건축현장이 반도체 공장 못지 않은 첨단 IT기술의 경연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3차원 설계도면과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해 설계 단계부터 정밀도를 높이고, 증강현실(AR)을 이용해 건설현장의 벽이나 바닥에 들어간 자재까지 들여다보는 식이다. 현장 근로자들이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해 위험 시 실시간 위치추적이 되도록 하고,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프로젝트 품질과 진행상황을 실시간 파악해 성공률을 높인다.

임민수 오토데스크코리아 상무는 "VR과 AR, 웨어러블기기, 머신러닝 등이 건설산업에 빠르게 적용되면서 프로젝트 성공률을 끌어올리고 비용은 낮추고 있다"면서 "특히 BIM을 중심으로 이들 기술이 결합하면서 효과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임 상무는 오토데스크코리아가 4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개최한 '오토데스크 BIM포럼 2018'에서 최신 건설기술 혁신 흐름에 대해 발표했다.

건설현장의 변화를 이끄는 핵심은 BIM이다.

BIM은 건물 관련 모든 데이터를 집적해 컴퓨터 화면에서 3차원 도면을 보면서 공사를 하도록 지원하는 SW다. 세계적인 건축물들은 대부분 BIM을 적용해 지어지고 있다.

내년말 완공될 예정인 카타르 월드컵 주경기장 현장인력들은 태블릿을 들고 현장을 다니며 건설현장을 관리한다. 설계결과와 건설공정은 모두 시스템에 입력돼 있어 건설 참여 인력들이 이를 실시간 공유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공사 진행상황은 현장에 설치된 'BIM 상황실'에서 확인한다.

이 프로젝트를 컨설팅하는 카타르 현지기업 아스타트(ASTAD)의 찰리 윤 수석건축가는 "에듀케이션 시티, 카타르 도하 항만 재설계 등 카타르 내 대부분의 건설공사에 BIM이 쓰이고 있다"면서 "특히 오는 10월 졸업식에 맞춰 12개월만에 완공해야 하는 카타르대학 스포츠경기장의 경우 공사기간을 줄이기 위해 BIM과 가상현실(VR)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행사 발표자로 나선 영국 마이티그룹의 현소영 시니어컨설턴트는 "영국 전역에 1000여 개 건물의 운영을 지원하면서 센서를 이용해 건물을 실시간 추적해 관리하고 있다"면서 "머신러닝 알고리듬을 이용해 반복되는 이슈는 시스템이 자동으로 대처하도록 하는 등 시설물 관리영역에서도 IT 혁신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오토데스크코리아는 이 행사에서 건물이나 시설물 설계, 건축 등을 위한 통합 BIM 솔루션 최신 버전을 소개했다. '레빗(Revit) 2019' '인프라웍스 2019' '시빌3D 2019' 등이 주요 제품이다.

임민수 상무는 "BIM을 이용해 3차원 설계를 하고 일정관리를 하는 것에서 나아가 앞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이 스스로 데이터를 학습해 최적의 설계를 제시하는 인공지능 설계가 현실화될 것"이라며 "이제 건설사업의 경쟁력을 IT가 좌우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25년에는 건설현장에서 종이도면이 사라지고, 2035년에는 인간과 로봇이 현장에서 함께 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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