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오디오북]인간은 과연 이기적인 동물일까?

[이주의 오디오북]인간은 과연 이기적인 동물일까?
    입력: 2018-07-03 18:00
[이주의 오디오북]인간은 과연 이기적인 동물일까?


○인간의 위대한 여정 / 21세기북스 / 배철현 저 / 오디오북 / 7000원 / 재생시간 177분 44초

'인간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19세기 찰스 다윈은 인간이 만물의 영장으로 등극할 수 있었던 무기를 '적자생존'과 '약육강식'이라고 보았다. 리처드 도킨스는 인간 진화의 핵심을 '이기적 유전자'로 해석했다. 이러한 프레임은 오늘날 자본주의와 같은 무자비한 경쟁사회를 만드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현대자본주의 사회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경쟁하는 것이 가장 인간다운 것이라고 말한다. 과연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에 불과한 존재일까?

'인간의 위대한 여정'은 호모 사피엔스 이전 원시 인류의 정신사를 추적한 최초의 책이다. 저자는 137억 년 전 우주의 탄생부터 1만 년 전 현생 인류까지 놀라운 전개 과정을 이 책에 담아냈다. 진화생물학, 고고학, 인류학 등 학계 최신 연구 결과뿐 아니라 종교와 예술에서 말하는 인간 존재의 의미 그리고 고전문헌학, 철학에서 찾은 인문학적 통찰에 이르기까지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지금까지 알려져 있던 인간의 본질에 대한 모든 지식을 뒤엎었다.

이 책의 저자 배철현 교수는 문명과 문자, 종교 등 눈에 보이는 인간의 현상 이면에는 그것을 움직이게 하는 보이지 않는 문법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문자와 언어가 발명되기 이전에 인간은 이미 타인을 수용하고 배려할 줄 아는 '영적인 인간'이었고, 도시와 문명의 탄생 이전에 나를 넘어 공동체를 생각하는 '더불어 사는 인간'이었으며 종교가 생기기 이전에 이미 인간은 삶과 죽음에 대해 성찰하는 '묵상하는 인간'이었다.

인간은 언제나 자신의 존재 이유와 삶의 목적을 묻는 존재다. 이 근원적인 물음은 우리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이타적 유전자'를 깨운다. 그리고 이 이타심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든다.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목적이 결국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로 점철된 사회에서 오늘도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우리에게 이 책은 삶의 지표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제공 : 오디언(www.audien.com)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DT Main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