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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윈도’ 꿈꾸는 티맥스… 토종OS로 무한도전

티맥스데이 행사서 새OS 발표
윈도 7 대체 수요 확보에 초점
SW기업들 호응할지는 미지수 

이경탁 기자 kt87@dt.co.kr | 입력: 2018-07-03 18:00
[2018년 07월 04일자 2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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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윈도’ 꿈꾸는 티맥스… 토종OS로 무한도전
사진 = 티맥스홈페이지 캡쳐



국산 대표 SW 기업 티맥스의 칠전팔기 '무한도전'이 다시 시작됐다.

전 세계 컴퓨터 운영체제(OS) 시장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천하'인 상황에서 '바위에 계란치기'라는 지적도 있지만, 국산 OS 도전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티맥스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티맥스데이 2018' 행사를 갖고 새로운 PC 운영체제 '티맥스OS'를 발표했다. 이날 공개한 OS는 2년 전 공개했던 '티맥스OS'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리눅스와의 호환성이 강점이다.

박학래 티맥스오에스 대표는 "DB시장에서 티베로가 오라클을 대체한 것처럼 OS도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를 대체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티맥스는 지난 2009년 OS를 국산화한다는 목표 아래 MS 윈도와 호환되는 OS '티맥스 윈도 9'을 처음 출시했다. 그러나 시장의 외면으로 프로젝트가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지난 2015년 하반기 티맥스 OS를 개발해 OS 시장 재진출을 선언했지만, 공개 시연 중 컴퓨터가 다운돼 망신을 사기도 했다.

이후 2년간 절치부심한 끝에 티맥스 OS를 새로 내놓았다. 박 대표는 "초연결에 기반한 사물인터넷(IoT) 시대에는 다양한 기기 간의 호환성이 중요한데, MS 윈도의 경우 리눅스와 연계가 안돼 한계점이 분명하다"며 "우선 국방, 교육기관 등 공공시장에서 자리 잡고 품질력을 끌어올려 기업 시장까지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맥스는 특히 2020년 1월 서비스가 종료되는 윈도7의 대체수요를 빼앗는데 초점을 맞췄다.OS 호환 기술을 다시 개발함으로써 윈도 기반에서 사용하던 프로그램도 별다른 수정이나 성능 저하 없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티맥스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대표적인 바이러스 백신, 메신저 등 프로그램과의 호환성 측면에서 문제점이 존재한다. 이에 대표적인 SW 개발 기업들과의 호환성을 맞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 대표는 "윈도에서 구현되는 프로그램 중 티맥스 OS에서는 아직 완벽하게 호환하지 못하는 부분이 존재한다"며 "관련 기업들과 순차적으로 프로그램이 호환될 수 있는 아키텍처 및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관련 SW 기업들이 얼마나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티맥스 OS와 호환되는 버전을 새로 개발할 동기를 느끼기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PC 분야에서 OS 점유율이 96%에 육박한다. 이런 상황에서 MS는 친 리눅스 행보와 깃허브 인수 등 오픈소스 전략을 강화해 OS에 대한 유연성을 높여가고 있어 업계에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OS 생태계는 미국과 함께 세계적 SW 기업을 보유한 독일, 프랑스 등도 독립적으로 조성하지 못했다"며 "티맥스의 도전정신은 높이 평가하지만 기존의 미들웨어나 DB에 역량을 더 집중하면 높은 성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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